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저마다 마음에 꿈을 품고 시작한 새해입니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분단의 땅에도 반드시 이뤄야 할 꿈이 있습니다. 평화의 꿈입니다. 끊긴 철길 56년 만에 이으며 감격했던 때가 엊그제인데, 그 사이 남북에서 오가는 말이 곱지 않더니 마침내 또 얼어붙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는 스멀스멀 잘도 녹아내리는데,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는 좀처럼 녹을 줄을 모르니, 이거야말로 지구촌의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남은 남대로 이유가 있고, 북은 북대로 이유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작 서로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주전 8세기경입니다. 강대국 앗시리아와 이집트가 세력다툼을 하는 가운데 약소국 이스라엘이 가운데 끼어서 바람 앞의 촛불 신세가 되었을 때입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준엄한 목소리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향해 떨어지고 있습니다. “회개하라!”고. 이어지는 목소리는 순박한 사람들의 예상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세 나라에 복을 주며 ‘나의 백성 이집트야, 나의 손으로 지은 앗시리아야, 나의 소유 이스라엘아, 복을 받아라’ 하실 것이다.”(사 19:25). 이스라엘의 회개와 3국의 소통과 번영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스라엘로서는 앗시리아이든 이집트이든 원수의 나라요, 심판을 받아야 할 이방나라입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회개함으로써 이방 나라들도 하나님께서 복을 베푸신다 했으니 골수 보수주의자들에게 몰매를 맞았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올곧은 처신이 세계열강의 평화를 실현하는 일이고, 또한 이스라엘이 평화를 보장받는 길임을 예견한 게 분명합니다. 그러함에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강대국에만 의지하려는 얄팍한 수작을 하나님을 향한 ‘범죄’로 본 것이고, 주변머리 없는 처신이 파멸의 도화선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여긴 것이지요. 미국 등에 업혀 있기만 하면 절로 안보가 보장되리라 믿는 이들에게 이사야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사야의 평화에 대한 꿈은 더 나아가 메시아의 꿈으로 확장되고, 마침내 사도 바울에게서는 온 인류가 평화롭게 사는 꿈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의 꿈은 선동하는 것이 없고, 과장된 것이 없습니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롬 15:1) 라고. 어찌 보면 평범한 인사말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평범한 사유 속에 세계 인류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핵심적인 조건을 담고 있습니다.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이야 말로 평화의 기초석입니다. 매정한 시장경제는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약탈합니다. 지금 지구촌은 약탈적인 세계경영으로 인해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문명사회의 미덕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에게서 배운 것은 연약한 자에 대한 ‘배려’를 뛰어넘어,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사야도 메시아 예언에서 그걸 예시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물론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일이 말처럼 쉬지 않습니다. 그만큼 인격적으로,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인내’와 ‘평안’의 은총을 동시에 빌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에 14조원이나 퍼주었는데도 변한 게 없다며 소통 단절을 당연한 일로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북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것이지요. 자만심의 극치입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한 부모의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인내’를 지니고 있는 것과, 자기 자식이 장애인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연약한 자와 평화롭게 동거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 간도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평화와 공존은 인내와 성숙한 인격에서 배어나는 품성 없이는 안 됩니다. 나라를 경영하는 이들의 자존심 대결로 평화의 꿈이 사라지는 험한 꼴을 더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남과 북 어느 쪽이 약한 지를 생각하면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새해 한반도의 해빙 소식이 지구촌 빅뉴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이 세상에 내실 때 생명력과 함께 인체가 손상되거나 약해지면 스스로를 치료해가는 자연치유력 또한 함께 주셨다. 백 살도 살지 않았는데 그리 늙고 볼품없이 늙어 버리고 병드는 것은 우리 인간이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인간이 하늘의 뜻에 따라 살지 못하고 하늘의 뜻을 잊은 탓이다.

세포는 7일에 한번, 9달과 2주에 한번, 7년에 한번씩 모든 세포가 재생된다고 한다. 3살 아기에게 생성되는 세포와 80살 노인에게서 생성되는 세포가 모두 새로운 세포로 재생된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자들은 7살을 지나는 세포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체의 신비함을 잊은 인간들이 세월이 흘러 갈수록 늙어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포가 생성되면서 노화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늘이 인간에게 허락한 신비를 기억하지 못하는 탓에 인간이 병들고 그처럼 빨리 노화 되어 가는 것이다. 하늘이 생명과 함께 부여한 아름다운 우리 인체에 대한 신비를 깨닫고 그 생명력과 자연치유력에 자신을 맡길 수만 있다면 좀 더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그분께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명은 하늘에 달려 있지만 적어도 좀 더 건강하고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다 갈수 있는 열쇠가 인간의 의식과 인식의 깨임에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일이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본따서 만든 인간의 인체는 참으로 신비롭다. 음식을 먹고 쉬고 인체가 자신의 생명력과 자연 치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추어 준다면 성장하고 회복시키는 모든 인체활동 시스템은 절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아프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그곳에 손상을 입었거나 약화 되었으므로 회복시키겠다는 생명력의 움직임인 것이다. 인체가 절로 복구되고 치료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늘이 생명과 함께 주신 자신의 인체의 생명력과 자연치유력을 믿고 아픈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다려 준다면 우리 인간은 암을 비롯한 모든 질병에서 좀 더 자유로워 질수 있는 길이 있다. 이처럼 인체의 모든 생명력과 자연 치유력이 절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심에, 물과 효소와 함께 어떤 것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소금이 있다.

소금은 하늘이 생명을 내기 이전에 이미 지구 생명들의 생성을 위하여 미리 준비한 생명의 원소라는 것을 앞에서 말했다. 짜게 먹기 때문에 일찍 죽고, 암 고혈압 등의 질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에스키모인은 물고기 등 원래 음식의 재료에 들어 있는 염분을 제외하고는 소금을 거의 먹지 않는데도 평균수명이 40을 넘지 못하고, 독일인들은 짠 것을 좋아하여 소금을 하루 25g 이상 섭취하는 데도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국민 중의 하나이다.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뇌졸중 등 오늘날의 질환 疾患은 전부 신진대사 新陳代射에 장해를 일으켜 발생하는 인체의 부조화 현상들이다.

소금이 이처럼 인체의 신진대사를 돕는 중요한 물질임을 안다면 소금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의 異意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소금을 생활 속에서 지혜롭게 이용함으로서 건강을 지켜왔다. 장수하고 건강한 어른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이침 저녁으로 소금으로 양치를 하고 소금을 녹인 침으로 눈을 닦는다. 이런 분들은 80이 넘어도 눈과 귀가 밝다. 된장 고추장 그리고 발효식품인 간장과 김치만을 먹고 살아도 90이 넘고 100세가 가까워도 건강하고 귀와 눈이 밝았다. 이것은 맑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좋은 물을 먹고 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소금기를 충분히 먹고 살은 옛사람들의 소금을 귀히 여기는 지혜 때문이다. 인체 내에 염분이 강하면 외부의 균의 침입도 어렵고 침입한 균의 번식이나 활동을 할 수 없다.

현대는 공해독과 화공약독 등의 폐해도 극심한 세상이다. 이러한 독물에 절여진 인체 세포에 좋은 소금이 부족할 경우 세포가 기능상 혼란을 일으키고 조직구조가 약화되고 썩어 가면서 혈행장애 血行障碍, 순환장애를 일으켜서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들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염분부족의 체액 속에서 잉태되고, 태어나고, 태어나서도 염분이 부족하고 단 것을 많이 먹는 아이들은 모든 세포조직들이 약할 수밖에 없다. 또 체내 염분이 0.6%이하로 떨어지면 체력이 반으로 줄어든다.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보면 거의 안경을 끼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들은 염분부족으로 인체생명력이 활발히 움직일 수 없는 허약한 아이들에게서 약한 시신경세포나 청각신경이 쉽게 손상을 입거나 약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증 하는 것이다. 또 현대인들에게 파킨슨이나 루게릭 알츠하이머 등과 같은 신경에 이상이 오는 병들도 첨차 늘어나고 있으며, 조기 치매와 신경의 약화 등으로 정신병적인 신경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신경에 지장을 초래하는 현상들은 인체의 크기에 따라 인체 60조에서 100조개인 인체 모든 세포를 약화시키고 모든 생명활동과 생명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부족하면 치명적일수도 있는 중요한 생명의 원소인 좋은 소금의 섭취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됨을 알아야 한다.

또 염려가 되는 것은 물의 섭취와 염분부족현상으로 해서 인체속의 60조에서 100조개의 세포들의 정화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오존으로 인해서 피부암을 걱정 하지만 사실 건강하지 못한 세포들이기에 오존의 영향을 더 받는다고 볼 수 있는 일이다. 채식을 위주로 해왔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육식을 하는 서양 사람들과는 달리 소화를 위해서 장이 더 길다. 이러한 인체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이 육식을 많이 하는 식생활로 바뀌어가고 있다. 문제는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 배설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미처 배설되지 못한 찌꺼기들이 장속에서 부패를 일으키고 게실과 폴립이 생기는 것을 비롯하여 부패한 곳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인해서 장이 부패하고 변형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10년 전보다 대장암이 20배가 늘었다는 것은 육식을 위주로 하는 음식습관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세포의 탁함이 이러한 장암 등의 원인으로 그치지 않고 부패로 인한 가스는 온몸을 타고 돌게 된다. 물과 소금이 부족한 인체는 그것을 다 정화해 내지 못하고 세포 속에 남아있게 되고, 그것이 오래되면 세포가 변형되고 썩어감으로 인하여 세포 암과 같은 병들이 발병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러한 현상을 막고 싶은 마음에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육식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육식을 할 때는 반드시 신선한 야채와 좋은 소금과 재료로 만들어진 된장 고추장등과 함께 먹어주고, 좋은 소금으로 담은 김치와 같이 배설을 돕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체의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바닷물의 구성비와 같은 인체체액을 건강하게 유지해줄 바다의 생명력을 담은 좋은 소금의 충분한 섭취 攝取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