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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나눔
묵 도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를 뽑아 오셔서,
뭇 나라를 몰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땅을 가꾸시고 그 나무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더니,
그 나무가 온 땅을 채웠습니다.
산들이 그 포도나무 그늘에 덮이고,
울창한 백향목도 그 가지로 뒤덮였습니다.
그 가지는 지중해에까지 뻗고,
새 순은 유프라테스 강에까지 뻗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그 울타리를 부수시고 길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열매를 따먹게 하십니까?
만군의 하나님, 우리에게 돌아오십시오.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보살펴 주십시오.
주님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이 줄기와
주님께서 몸소 굳세게 키우신 햇가지를 보살펴 주십시오.
<시 80 : 7-12, (13), 14-15>
찬 송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323장, 통355)
1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 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2)
2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소돔 같은 거리에도
사랑 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2)
3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2) 아멘
기 도
사랑의 하나님, 성령으로 감화하시며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보내셔서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비유로 가르치게 하시고, 그 비유를 몸소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시어 우리가 예수님의 비유를 깨닫고 그 비유를 온몸으로 살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세상의 정욕과 물질적 관심에 사로잡혀 살다 보면, 진리를 왜곡하거나 거부하는 짓을 우리도 모르게 합니다. 우리가 진리에 민감하여 성실히 수행하며 살 수 있도록 성령으로 지키시고 도와주십시오. 사람의 일만 생각하다 보면 점점 욕심이 늘어나서 마침내 탐욕 때문에 망할 수밖에 없음을 평소에 의식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욕심 사나운 소작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폭력적인 사람이 된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여 주십시오.
날마다 성령으로 감화하시고 이끌어주셔서 늘 회개의 영성과 회개의 결단을 새롭게 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언제나 우리의 영혼이 깨어서 주님의 뜻을 향하여 주파수를 맞추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마태복음 21 : 33 - 46
33 "다른 비유를 하나 들어보아라. 어떤 집주인이 있었다. 그는 포도원을 일구고,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포도즙을 짜는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멀리 떠났다. 34 열매를 거두어들일 철이 가까이 왔을 때에, 그는 그 소출을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35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서,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또 하나는 돌로 쳤다. 36 주인은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더 많이 보냈다. 그랬더니, 농부들은 그들에게도 똑같이 하였다. 37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 아들을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38 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그들끼리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 39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잡아서,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다. 40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
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그 악한 자들을 가차없이 죽이고, 제 때에 소출을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입니다." 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집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요, 우리 눈에는 놀라운 일이다.'43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서,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부스러질 것이요, 이 돌이 어떤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의 비유를 듣고서, 자기들을 가리켜 하시는 말씀임을 알아채고, 46 그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무리들이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무리가 예수를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 설
오늘의 말씀은 예수의 권위에 대한 논쟁이 일어난 대목(21:23-27)과 맥을 잇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아들과 불순종하는 아들의 이야기와 맞물려서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의 말씀은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로 메시야가 죽임을 당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를 이어받을 민족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앞서서 예수의 권한에 대하여 논란을 시작하였던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세례 요한의 권위에 대한 답을 피한 것에서도 진실을 외면한 것이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포도원 소작인들의 이야기에서는 이런 위선과 거짓이 한층 더 고조됩니다. 주인이 보낸 종들을 연거푸 때리고 죽이며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더욱이 주인의 아들은 상속자라 하여 ‘포도원 바깥으로 쫓아내어 죽였다’고 합니다.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에서 그친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집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씀이 이루어진 예언의 성취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결국 메시야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서,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귀결됩니다.
크리스천이 됨으로써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이 되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요!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여기에는 무서운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처음 순종하다가 불순종하는 아들처럼, 크리스천이 되고서도 불순종하는 사람들이 어찌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포도원 소작인들의 폭력적 행동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듭니까?
4. 주인의 아들을 ‘잡아서, 포도원 바깥으로 쫓아내어 죽였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5. ‘집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씀의 뜻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6.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은 누구이며 어떤 열매를 말씀하신다고 생각합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 통511)
1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2 이전엔 세상 낙 기뻤어도 지금 내 기쁨은 오직 예수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3 이 세상 떠날 때 찬양하고 숨질 때 하는 말 이것일세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아멘.
봉 헌
우리는 의롭게 살며 사람들을 돌보며 용감히 증언하면서 주님께 순종하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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