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첫째주일
▶ 둘째주일
▶ 셋째주일
▶ 넷째주일
▶ 목록보기
▶ 공동체성서연구란?(107)
▶ :햇순:을 읽고..
|
|
1. 기도의 나눔
묵 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우리의 힘이시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시니,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이 소리를 내면서 거품을 내뿜고
산들이 노하여서 뒤흔들려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셀라)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셀라)
<시 46 : 1 - 3, 11>
찬 송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 통483)
1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 사함을 너 받으라
<후렴>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2 주 예수의 은혜를 입어 네 슬픔이 없어지리
네 이웃을 늘 사랑하여 너 받은 것 거저주라
3 주 예수를 친구로 삼아 늘 네 옆에 모시어라
그 영원한 생명샘 물에 네 마른 목 축이어라
4 너 주님과 사귀어 살면 새 생명이 넘치리라
주 예수를 찾는 이 앞에 참 밝은 빛 비추어라
기 도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주님 앞에 선 자신을 살펴봅니다.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며 잘난 척하는 것이 얼마나 거짓스러운가를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독선적인 모습은 주님 앞에서 여지없이 드러나는 데도 불구하고, 평소에 그러한 독선과 위선을 느끼지 못한 채 사는 것은 그만큼 진리에 대하여 불성실한 태도 때문이며, 주님께 대하여 불충한 탓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우리는 죄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주님이 가르치신 길만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우선적으로 받들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에 힘입어 우리끼리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건만, 우리는 그 명령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약자를 변호하시고 사랑하시며, 우리도 그와 같이 약자를 변호하며 사랑하기를 원하셨건만, 우리는 그 높으신 뜻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제 새 마음으로 오로지 주님의 길만을 따르게 붙잡아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누가복음 18 : 9 - 14
9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12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해 설
누가복음은 처음 시작부터 마리아의 기도, 스가랴의 기도, 그리고 시므온의 기도를 싣고 있는 것과 함께, 끈기 있고 겸손하게 기도할 것을 가르쳐주는 기도에 대한 교훈과 비유가 많은 것으로도 그 특징을 삼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시며,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14:1-8)를 말씀하신 것과 함께, 바리새파 사람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를 비유(18:9-14)로 말씀하시는 오늘의 본문도 누가의 특수자료(L)입니다.
세리의 기도는 한 마디로 말해서 독선적인 태도로 잘난 척하며 올리는 바리새파 사람의 기도를 뒤집어 놓습니다.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고,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기도의 표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어떤 처지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것이 바른 기도요, 전능하신 분이 자비를 베푸신다면,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그보다 더 바랄 것이 없을 겁니다. 사람의 아들이 인정하시는 기도가 바로 이와 같은 기도입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세리의 기도는 사실상 예수의 기도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도록 가르치시기 위하여 세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신 측면이 있고, 더욱이 소외당한 ‘죄인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상징으로 내세우신 측면이 아울러 느껴질 뿐입니다.
그래서 교회 전승은 세리의 기도를 발전시켜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기도하게 되었고, 이 기도를 일명 ‘예수의 기도’ 또는 ‘마음의 기도’라 합니다. 이 기도는 또한 문자 그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응답하며 성취시키는 기도의 표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를 비유로 가르치신 동기와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본문에 비추어 오늘 우리 자신의 기도에 대하여 무엇을 회개해야 할까요?
5. ‘세리의 기도’를 예수의 기도로 받아들인 뜻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6. 세리의 기도와 ‘마음의 기도’를 오늘 여러분의 상황에 맞추어 짧은 기도문으로 작성하십시오.
2. 사랑의 나눔
찬 송
나 주의 도움 받고자(214장, 통349)
1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
그 구원 허락 하시사 날 받아주소서
<후렴>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아주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아주소서 아멘.
2 큰 죄에 빠져 영 죽을 날 위해 피 흘렸으니
주 형상대로 빚으사 날 받아주소서
3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쉬우니
주 이름으로 구원해 날 받아주소서
4 내 주님 서신 발 앞에 나 꿇어 엎드렸으니
그 크신 역사 이루게 날 받아주소서
봉 헌
그 옛날 세리가 올렸던 기도를 마음 깊이 끌어안고 ‘예수기도’를 올리며 살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