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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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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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종교의 경전에서 그와 비슷한 내용을 담은 말씀을 읽고 비교하며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성서에서 말하는 사랑과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를 대조적으로 살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자비’라는 같은 말을 성서에서는 어떻게 이해하고 불경에서는 어떻게 이해하는가, 기독교 신자들은 어떻게 체험하며, 불교 신자들은 어떻게 경험하며 사는가를 살피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진리를 찾으며 경전으로서 성서를 읽는 사람들은 더불어 읽으나 혼자서 읽으나 간에 대화의 마음과 자세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진리가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는 것은 대화의 철학이요 대화의 마음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화의 마음으로 성서를 읽는 것은 방법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도 진리를 찾고 진리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중요하고 또 필요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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