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성서연구

햇순, 공동체성서연구


	10/2006	목차 (2006년 10월호, 제128호) :햇순:을 읽고.. 편지로 띄우는 말씀 / 공동체성서연구자료 / 성서난해구 해설 / 공동체만들기 오늘을 바라보며 / 말씀과 삶의 뜨락 / 현장의 소리 / 강정규 연재동화 영성생활에 도움되는 책 / 에니어그램영성 / 공동체소식 / 공동체 이야기

공동체성서연구 자료

성서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인가?

(11)

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공동체성서연구원장

성서 본문 속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찾듯이 특히 “공동체인”을 찾듯이, 하나님이 오늘의 상황 속에서도 사람, 즉 “공동체인”을 찾고 계심을 증언하는 책이 성서이다. 성서 본문 속에 있는 성서의 사람들이 고난과 억압과 죽음의 그늘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이 사랑과 힘으로 다가가시어 구원하시며 그 은총에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와 결단으로 응답하는 것을 증언하는 책이 성서이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세계와 역사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개인의 죄와 사회의 구조악 때문에 고난과 죽음 속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이 정의와 사랑의 힘으로 다가서시어 구원하실 때 오늘을 사는 성서의 사람들이 가치관의 전환, 태도의 전환, 그리고 개인과 사회와 역사의 변화를 통한 회개와 결단으로 응답할 때 성서는 바로 “부활이 지닌 변화의 능력을 증언”한다.

제1 엑소더스(출애굽) 사건은 제2 엑소더스 (바빌론 포로생활로 부터의 해방) 사건으로 이어진다. 마찬가지로 오늘 성서를 읽는 사람들의 해방과 구원의 체험인 제3의 엑소더스 사건으로 이어진다. 이런 틀에서 볼 때 성서는 회상을 통하여 구원사건을 일깨워 주고, 예전 Litergy을 통하여 엑소더스를 재연시키고, 고백을 통하여 오늘의 역사와 사회 속에서 “공동체인”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삶으로 재현됨을 증언한다. 성서의 이야기를 오늘의 삶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만들어 구원의 경험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내다보는 새 인간인 “공동체인”의 출현으로 이어지게 한다.

“성서는
공동체로 모여서 읽고,
흩어져서 읽어도
공동체를 위하여 읽는다.
홀로 가거나
더불어 설 때
늘 공동체를 살린다.
공동체인의 얼은
공동선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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