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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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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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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기독교는 이교도에 대항하여 자기 방어를 하면서, 특히 성적인 자유를 지지하는 일이나 자연의 신성함을 인정하는 일에 침묵을 지켰다. 섹스에 대한 걱정과 자연에 대한 소홀함은 똑같은 것의 양면으로서 기독교를 약화시켰고 사실상 불구를 만들었다. 누구라도 아주 높은 수준의 영성에 도달하여 섹스와 자연계가 서로 원수로 보이게 할 정도까지 갈 수는 있다. 그러나 종교 전승을 위하여 지혜와 아름다움이 충만한데도 이런 기초적인 이슈에 걸려 넘어진다는 것은 스캔들이다. 기독교의 도덕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끼칠 이런 중심적인 염려는 아직도 명백하며, 아직도 그리스도의 모델을 따라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 가운데 혼란과 고통을 야기시킨다. 심리치료를 할 때, 사람들은 때때로 자기들의 결혼 상대에 대하여 얼마나 화가 나는가를 나에게 말한다. 내가 흥미롭게 본 것은 그들이 꿈속에서 동물들이나 식물들에게 공격을 퍼붓는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 나는 이런 내면의 성격을 그 사람의 인간성으로 해석한다. 즉, 그 성격은 여기서 영혼의 광야 같고, 상상의 동물들이고, 그 사람의 내면생활의 식물 같은 것이다. 어찌보면, 이런 광야는 위협이며 도전으로서 그것을 때려눕혀야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건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런 패턴은 세상에 나갈 때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실제의 동물과 자연의 장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게 되고 외형화 되는 현실이다. 우리가 자연을 잘 못 다루는 이면에는, 또 다른 영적 분노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분노는 자연이 자아의 가장 깊은 면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생각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는 거의 비도덕적이다. 우리가 자연을 다루는 방식이나 태도들이 겉으로는 보이는 것 보다 더 복잡하다. 그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것이나 세상에 대한 것이나 비슷하다. 따라서 자연을 보호하는 데는 우리의 내면의 광야나, 우리의 격정이나 충동이나 본능을 향해서 돌보는 태도가 요청된다. 자연과 문화에 대한 외적 구분은 자연적 욕망과 자아 불안 ego anxiety 사이의 내적 구분에 반영된다. 어떻게 우리가 우리의 가장 깊은 욕망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도덕적일 수 있을까?
나 자신이 겨우 느리게 도달한 인식은 어떻게 영적인 갱신이 자연에 대한 급진적 재고찰에 좌우되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어떻게 억제되지 않는 영혼과 격정을 다루느냐 하는 것과 하나로 묶여 있다. 이것이 바로 성애와 자연이 어째서 그토록 밀접하게 연결되었느냐 하는 것과 사람들이 어째서 격정을 지배하려 모색하는 종교적 태도에 대하여 문제를 안겨주는가 하는 이유가 된다. 사실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우리는 섹스를 생물학적 충동으로 보고, 영성에 대한 우리의 통제된 탈구를 간섭하는 자연이 생경하게 밀고 들어오는 것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마침내 성취해야 할 것은 도덕적 가치에 대한 더욱 복합적이고 개성적이고 생생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라 할지 모른다. 이념이 우리의 도덕적 감각 속에 침입해 들어와서, 수많은 영적인 사람들 가운데서도 윤리적 감수성 대신에 도덕성을 찾는다. 그래서 에두르는 짧은 길을 돌아서 도덕성은 자연에 등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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