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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나를 따라 오너라"

	“나를 따라 오너라” 누가복음 9 : 51-62 오늘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서 회원들끼리 말씀을 나누는 것으로 월요모임을 가졌습니다. *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셨음을 보도하는 것은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희생양이 되려함을 선포하시는 것이다. 예수를 맞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인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가 상상된다. 아마도 괄시받던 사마리아인들은 무시당하는 것에 대해 맞겨루려는 심정, 목적지가 아닌 지나가는 길목이라는 것에 대한 섭섭함,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지나가봤자 아무런 이익이 없을 거라는 집단이기주의, 전라도-경상도로 편을 가르려는 의식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사마리아인들을 태워버리라고 명령하고 싶어 했던 제자들의 모습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내 입장만을 생각하는 것이며 율법을 깨뜨리지 못하고 사랑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편견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랑은 관념을 뛰어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치열하게 결연한 의지로 상황을 뛰어넘어 응답해야하며 감사하며 따라가야 한다. 성경공부에 늦는 것은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이것을 중요한 일로 여기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바로 생활에 적용하며 사는 삶이다. * 예수님의 선교 행적을 보면 낮은 갈릴리를 시작으로 더 높은 예루살렘에 이르시고 예루살렘보다 더 높이 있는 골고다의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높은 곳에서 낮은 자리에 임하셨고 낮은 자리에 계셨지만 더 큰 영광의 자리에 이르셨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는데 여기서 죽음을 향해 가시는 예수님의 결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은 건 예수님도 다른 유대인처럼 사마리아인을 천대할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마리아 수가성여인 사건을 알고 있었을 텐데 제자들과 정치적, 종교적으로 부딪히는 것을 보면서 현실 속에서도 정치적, 감정적 문제에 갇히거나 자기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에 투영시키는 우를 범하는 목회자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의 미션을 모르는 상태였을 것이고 또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그랬을 것이다. 사마리아인들을 태워버리라고 명령하고 싶어 했던 제자들의 모습은 격정에 사로잡혀있는 모습이며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이며 그들을 무시하는 마음에서 나온 태도이다. 이런 제자들의 모습이 내 자신의 모습에서도 보이고, 진정한 예수님의 마음은 깨닫지 못한 채 예수님이 보여주신 이적이 마치 자신의 능력인 양 착각하고 있다. 요즘도 이 제자들처럼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파워를 행사하면서 비기독교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제자들의 태도를 뒤집는 게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응답해야할 태도와 결단이다. 마더 테레사는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돕는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눈물과 고통을 보았다고 한다. 여기서 믿는 자들은 제대로 된 예수님의 방향성을 봐야하며 교회에서는 자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기업이 성장 측면만을 중요시하지 않고 나라와 이웃을 위해 정직하게 경영할 때 나중에 더 잘되고 성장한다는 기업윤리는 예수님의 생각과 맞아 떨어진다. 예수님이 죽을 결심을 하신 것처럼 죽음의 세력에 맞서서 예수님을 따르려는 결단으로 교회를 개척하려고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의 삶을 조명하고 가다듬을 때 우리의 태도와 결단으로 이어지고 정신과 마음과 행동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하게 된다. 십자가를 따르는 것은 죽음이지만 그 안에 생명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예수님이 몸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보면서 나의 이기심과 계산적인 것과 이성적으로 납득되어야만 하는 것들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했는데 예수님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삶 속에서 그대로 실천했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 예수님이 마음껏 돌아다니다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은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예루살렘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고 여기셨기 때문이다. 교회에 가야 예수님을 만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관심 있는 것을 좇아 돌아다니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좇아 돌아다녀야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과 승천을 염두에 두고 비장한 결심을 하신다.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찼다고 하는 표현에서 끝을 보는 장엄함이 느껴지는데 죽음 너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야한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지름길을 두고도 사마리아를 거쳐 갔다. 예수님 일행을 맞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마리아인들을 보면서 유대인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만큼 그들에 대한 강한 적대감과 증오감이 쌓여 있음을 본다. 멸시하면서 왜 사마리아를 지나가느냐고 하고 있다. 사마리아를 지나가는 게 고마운 게 아니라 자신들을 무너뜨리고 흐트러뜨린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예수님은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편견 없는 모습과 이곳 사람들을 품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렇게 예수님은 개의치 않고 지나가시는데 우리도 예수님과 같은 이런 의연함과 담대함을 가져야한다. 사마리아인들과 야고보와 요한이 부딪히고 있는데 오히려 야고보와 요한이 더 지독하다. 북한 문제의 경우에도 우리 쪽에서는 열심히 해주었는데 반대로 오는 게 없다고 북한을 비난하는데 우리의 모습도 이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 사마리아인들의 공격을 이해하고 설득하고 함께 가야한다. 종교계가 정치, 경제보다 앞서야하는데 오만함을 지니고 있다. 제자들이 이런 악감정을 털어내지 못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데 예수님은 이것을 경계하시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우선순위를 바꿔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 그런데 교회 일을 하느라고 따라가기 힘들다. 예수님이 어느 동네에 있는지 관심을 갖고 주님의 뜻을 알아야하는데 교회 일에만 바쁜 게 우리의 모습이다. 본문에서 한 명은 자원하고 두 명은 따라오라 했는데 세 사람 모두 예수님에게 있어서 부적격자가 되었다. 이 세 사람처럼 예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재의 우리의 관습이고 상식이 되었다. 숨은 동기를 버리고 예수님의 요구에 맞추지 못하면 따라갈 수 없다. 언젠가 예수님이 떠나실 지도 모른다. 세 그룹의 발표 후 자유롭게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 예수 없이 교회의 행정조직이나 시스템에 의해 조직의 부속품으로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에서 벗어나 공동의 기독교적 비전을 보고 가야한다. * 부르심에 합당한 것은 우리 모두가 사도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 뜻이 같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뜻이 같은 여러 교회가 모여 하나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 ‘나를 따라 오너라’라는 말씀을 따르는 것은 수천 개의 교회가 모여 하나의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이나 감동이 아닌 생명력으로 받아야한다. 각자 하나하나의 생명력이 하나로 모여 더 큰 생명력을 만들어 영원을 지향해야한다. * 대부흥운동은 먼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해야한다. 교인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 생명의 쌀(유기농쌀)을 사먹고, 친환경 수세미를 나눠주고, 작은 시골교회에 가서 공연을 하는 것과 같은 작은 일이 바로 선교이며 ‘나를 따라 오너라’라는 구원드라마에서의 한 역할이다. 예수님 주연의 드라마에서 내가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이 드라마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사마리아인이었던 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2007-07-07 17:27:18 / 59.187.25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