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성서연구


	7/2004	목차 (2004년 7월호, 제101호) :햇순:을 읽고.. 편지로 띄우는 말씀 / 공동체성서연구자료 / 성서난해구 해설 / 공동체만들기 오늘을 바라보며 / 말씀과 삶의 뜨락 / 현장의 소리 / 강정규 연재동화 영성생활에 도움되는 책 / 에니어그램영성 / 공동체소식 / 공동체 이야기

말씀과 삶의 뜨락

글쓴이
:
김 정 화 님

이름 모를 열매를 바라보며

김 정 화
추운 겨울에 빨간색을 띈 채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너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어떤 것은 빨간색을 띄고
또 어떤 것은 반이 누런색으로 변하기도 했고,
어떤 열매는 찌그러지고 벌레 먹은 자국도 있구나.

붙어있는 모습도 2-3개의 열매, 또는 다발로 매달려 있구나.
잎은 다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 가지에 매달려 있니?

하나님의 능력이시겠지?
들풀도 먹이시고 입히신다고 하셨으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하고 마른듯하지만
속은 아직도 마르지 않은 것 같구나.

너의 모습에서 주는 교훈이 있구나
비록 나도 찌그러지고 벌레 먹은 자국이 있더라도
주님의 나무에 붙어 있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며 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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