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집은 예수성심전교수녀회에서 운영하는 그룹홈으로 보호자의 유기, 방임 등으로 버려진 불우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가정이 되어 그들에게 필요한 의식주와 교육의 기회를 주어 떳떳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는 곳이다.

1994년 6월 천주교 신자인 장태련 씨가 자원봉사 활동 중 장생포 철거민 동네에 병든 4, 5학년 남매가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여천동에 월셋방을 얻어 살게 하면서 교통사고, 가정파괴 등으로 가정의 울타리를 잃은 8명의 아동들과 ‘야음1동’에 거주한 것이 은총의 집의 시작이다. 2000년에 장태련 씨의 건강이 안 좋아 ‘은총의집’을 ‘예수성심 전교 수녀회’로 위임하면서, 이순심(가브리엘라)수녀가 맡게 되었고 2002년도에 웅촌에 자리를 잡았다.

2001년에는 두 아이를 대학 진학으로 독립시키기도 하였으며, 고등학교로 진학시킨 아이들도 있다. 지난 봄에, 초등학생인 공주님들만 웅촌집에서 나와 신정동의 일반 가정집으로 오게 되어, 예쁜 딸아이들 다섯명과 엄마 역할을 하는 가브리엘라 수녀, 맛있는 밥과 집안일을 도와주는 김순희 이모가 함께 살고 있다. 집이 바깥에서 볼 때는 많이 낡아 불편해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가족이 살기는 안성맞춤인 소박한집’이라며 행복해 한다. 근처에 ‘나눔과 섬김’이라는 공부방이 생겨 매일 공부하러 가는 것을 아이들은 즐거워한다. 앞으로 상담, 미술, 예절 등 봉사자 선생님들이 함께 하셔서 아이들을 지도해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은총의집은 시나 국가에서 운영비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사랑을 나누고자하는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살고 있다. 그분들을 통하여 많은 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과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1동 525-20번지 은총의집 http://www.gracehouse.co.kr TEL : 052)271-9728, 011)9312-6968 FAX: 052)271-9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