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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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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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 약속을 따라 구원하시고 복을 주시며 섭리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그 밖의 것은 있으면 있는 대로 좋고, 없으면 없는 대로 괜찮다는 초연한 자세로 살 수 있는 바탕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가난한데 처하든지 부유한데 처하든지 그리스도로 만족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 속에서 믿음의 본질을 찾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과 가치관을 지니고 살게 될 때에 목회자에게서 순수성, 유연성과 일편단심의 충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는 사람의 환심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려는 삶의 열정이 나타나게 됩니다. 목회자의 순수성과 신도들의 열정이 배합되어 온 교회가 온전함의 영성으로 성숙될 때 하나님께서 큰 기쁨을 누리실 것입니다. 오늘날 종교 개혁을 말하거나 교회 개혁을 말할 때에도, 그 어떤 논리나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순수성과 유연성이 요청됨을 재확인합니다. 왜냐하면 목회의 성공이 교회 성장이라는 공식처럼 되어 있는 풍토 속에서 목회자의 순수성과 유연성은 목회자들의 이면의 동기 곧 숨은 동기 ulterior motivation를 투명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환심을 사거나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순수한 마음으로 설 때 참 개혁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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