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ㅇㅇ군은 만 5세 때, 동생을 낳자마자 엄마는 가출을 하였고 아빠는 심한 알콜중독으로 일용직 일조차 거의 나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갓난아기 동생은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김군은 누리사랑방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 아빠와 잠자기 전까지 아침부터 식사, 놀이, 공부 등 성장과정의 모든 생활이 센터에서 이루어졌다.

현재 김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성장하여 이제는 아빠를 챙기는 아들이 되었다. 누리사랑방에서 하는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에도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기타 레슨도 받고 있어서 2주 전에는 큰 무대에서 기타연주를 하기도 했다. 김군은 얼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어 알콜중독으로 갈수록 더 쇠약해지는 아빠를 돌보고 보육원에 있는 동생을 만날 꿈을 가지고 있다.”

“엄마 얼굴도 기억나지 않고 늘 자신을 때리고 술만 마시는 아버지 밑에서, 월 10여 만원의 월세조차 내지 못해 1달여 간 찜질방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참 밝게 자란 아이입니다”라고 정충일 목사는 기특해 한다. 이처럼 ‘누리사랑방 지역아동센터’에는 장기적인 돌봄으로 밝고 반듯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꽤 된다.

수원의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수원역, 그러나 바로 뒤에 위치한 평동은 수원지역에서 마지막 밀려서 들어오는 곳이라고 할 정도로 생활고가 매우 힘든 사람들이 모여 산다. 거리는 여전히 60~70년대의 모습이다. 한겨울에도 술에 취해 길거리에 누워있는 사람, 매 맞고 우는 소리, 싸우는 소리 등을 쉽게 접하는 곳…. 많은 가정이 한부모 가정으로 실직 또는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거의 일용직이라 수입이 불규칙하고 이마저도 생활비보다는 술값으로 사용, 아이들의 의식주는 뒷전이기 일쑤다. 이런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방과 후 학습지도 및 식생활보조로 아동성장발달단계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반응(소외감 및 마음의 상처와 좌절)을 치유하고, 건강한 심신과 자존감 회복 등으로 보다나은 학교생활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하는 누리사랑방 지역아동센터는 하나님의 작은 나라를 이루고 있다.

(441-230)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 21-55 누리사랑방 지역아동센터 Tel : 031-296-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