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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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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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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의 진술은 동시에 영성의 대가가 주는 충고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실제의 충고가 된다. 영성 생활 속에서 하는 모든 일이 경이감을 내포해야 한다. 꾸며낸 확신이나 입심 좋은 공식이나 의심의 은폐 등 모든 것이 영적 노력을 약화 내지 파괴시킨다. 그가 우리에게 상기시키기를, 두려움이 믿음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우리가 두려움을 넘어서 그 위에 있는 체 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공예 속에, 그리고 예술가들이 작업의 정직성이라고 부르는 것 속에 내재되어 있다. 이는 동시에 영성의 다른 형태와 심지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내재되어 있다. 영성의 공예와 공예의 영성 두 가지를 추구하면서 우리에게 선택은 없고 다만 우리 자신의 길을 갈 따름이다. 본질상 공예는 강력한 개인적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어쩌면 남에게 이해될 수도, 감상될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보통 이는 편리한 길이 아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해서 오늘날 우리는 편리에 매혹된다. 내 기억에 어린 시절 가족농장에서 여름을 지냈는데 보니까 바깥채에 자물통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진 바지 속에 흥미롭고 무거운 것들을 많이 가지고 다녔는데 그중에서 주머니칼을 꺼내 들고는 소박한 빗장걸이를 깎았다. 한 번도 대단한 재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처음부터 나는 명백히 공예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여러 해 동안 나는 버크셔와 서부 뉴욕 지역에 있는 셰이커 Shaker 지방 한가운데서 살았다. 거기서 나는 날마다 셰이커 영성의 표징들을 볼 수 있었는데, 건물이나 광이나 가구들 속에서 또 다른 버전의 수도원 생활을 보는 듯하였다. 어찌 보면 이 부지런하고 경건한 사람들은 영성이란 것이 자연 속 뿐 아니라 동시에 우리가 공예처럼 다듬는 세상,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세상 속에도 머물러 있다고 이해하는 듯하였다. 셰이커의 나무 이음매를 보면 그 평이한 우아함 속에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비결을 볼 수 있다. 세상을 만들 뿐만 아니라 소박한 비율과 아름다운 선과 최상의 소재를 가지고 공예처럼 세상을 다듬는 거룩한 공예인을 고도의 영성과 감각으로 감상하고 보면, 거기서 창조 과정이 어찌 계속 되는지를 배우게 된다.
사람들에게는 기도에 대한 자연스런 충동이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형태 중 하나는 성서의 시편을 노래하거나 암송하는 것이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오 하나님, 내가 주님을 찾습니다.” 내가 어려서 이 말씀을 날마다 영창으로 부를 때는 이 말씀이 내 속으로 깊이 스며들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끝에 더 가까워지면서, 자녀들에게 부드럽게 묶이면서, 자아로부터 이름이 없는 신에게로 돌아갈 필요를 의식하면서 시편은 내 스스로 찾을 수 없는 정감을 내 말에 더해준다. 기도하는 분명한 이유는 필요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기도를 하게 될 때, 감사, 찬양, 축복 그리고 회상 때문에 한다. 기도가 인격적인 신에 대한 신앙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절대적 의존의 표현일 수도, 신비에 대한 감상일 수도 있다. 기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생명과 대화하는 것인데, 적어도 우리가 누구인지 규정하는 타자에 대한 모호한 느낌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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