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공동체성서연구

 

 


8/2010

 

 

 

 

 

 

 

 

 

 

 

 

에니어그램영성 (113)

 

# 3번 유형 : 사무엘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성서 인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

제공 :
공동체성서연구원


에니어그램 격언






 


1. 기도하는 사무엘

조슈아 레이놀즈 Joshua Reynolds가 그린 ‘어린 사무엘’의 그림은 먼저 기도하는 사무엘의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 일생을 두고 그는 신실한 사람으로 살았다. 에니어그램 #3 유형이 건강하게 살면 누구보다 신실하다는 사실을 입증이나 하듯 산 인물이다.

성서의 등장인물이 모두 다 신실한 사람이 아닌 것처럼 모두가 성공한 사람들도 아니다. 더욱이 인성을 살피다보면 저마다 단점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사무엘도 완전한 사람은 아니었으나, 성서 인물 가운데서도 출중한 인물이었다. 그의 역사적 비중과 위치를 봐서도 그렇거니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신실하였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사사 시대의 마지막 사사/판관이었으며 예언자 시대의 첫 번째 대예언자로서 두 시대를 잇는 과도기적 지도자였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왕국의 처음 두 임금 사울과 다윗을 기름부어 왕정시대를 연 인물이었다.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입은 바도 있으나 사람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은 바도 컸다.

사무엘은 출생 과정부터 독특하다. 그의 어머니 한나가 아기를 낳지 못하자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삼상 1:11). 어찌나 애절하였던지 ‘마음속으로만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다’(삼상 1:13). 이를 본 제사장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하여 그러고 있는 줄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한나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사무엘을 낳았다. 그 이름 자체가 ‘하나님의 이름’이란 뜻도 되고, ‘하나님께 구함’이란 뜻도 된다. 이렇게 특별한 출생의 과정을 거친 사무엘을 그의 어머니 한나가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며 사랑으로 키웠다.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어린이가 #3번 유형이 되는 본보기라 할 수 있다.

한나는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 이미 아들을 얻으면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나실인으로 키우겠다고(삼상 1:10) 서원까지 하였다. 그야말로 어머니로서 사랑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키우는 어머니가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였을까 상상할 수 있다. 게다가 기도의 어머니 한나가 아들을 기도로 키웠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세상에는 아들을 사랑하는 수많은 어머니가 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어떤 뜻과 정신을 심어주는가 하는 것이 사랑과 함께 중요한 면이 있음을 자연히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가 어떤 철학과 영성을 지녔느냐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한나의 기도(삼상 2:1-10)는 후일에 예수의 어머니의 ‘마리아 찬가’(눅 1:46-55)를 연상하게 하는 기도이다.

그렇게 깊은 영성으로 기도하며 사무엘을 키운 어머니 한나는 아들을 엘리 제사장에게 맡긴 뒤에도 철이 되면 ‘모시 에봇을 입고 주님을 섬기는 사무엘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서 가져다주었다’(삼상 2:18-19).

사무엘이 13세 되었을 즈음에 한밤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기도한다.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삼상 3:12). 기도의 한 표본, 특히 ‘듣는 기도’의 본을 보여 주었다. 기도하는 사무엘이었기에 ‘사무엘이 자랄 때에, 주님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사무엘이 한 말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고 다 이루어지게 하셨다’(삼상 3:19)고 기록되어 있다.

2. 이스라엘이 경청한 사무엘

사무엘이 #3번 유형 가운데서도 건강하게 산 신실한 인물이었음을 여러 면에서 볼 수 있다. #3번 유형이 최상의 상태에서 신실하게 살면 용기가 치솟는다.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지니게 되며, 감동적인 인물이 된다.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을 안 엘리는 다음 날 ‘주님께서 너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나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말아라. 주님께서 너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서 한마디라도 나에게 숨기면, 하나님이 너에게 심한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실 것이다’(삼상 3:16-17) 하고 다그쳤다.

‘사무엘은 자기가 환상으로 보고 들은 것을 엘리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삼상 3:15).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서 엘리의 집을 심판하여 영영 없애버리겠다고 말씀하신데 대하여 ‘사무엘은 그에게 하나도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말하였다’(삼상 3:18).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한 사무엘은 진실을 드러내는 표본적인 인물이 되었다. 신실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권위가 있었다. 그래서 ‘사무엘이 말을 하면 온 이스라엘이 귀를 기울여 들었다’(삼상 4:1)고 하였다.

그러나 #3번 유형이 다 그런 게 아니다. 불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만하거나 이기주의와 체면에 집착하고, 현실보다도 자신의 생각에 빠져서 살기를 잘 한다. 사울 왕이 그랬고, 이스라엘 백성이 그런 면을 잘 드러냈다. 사무엘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으며 그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자기들 좋은 대로 우상숭배에 깊이 빠졌다.

엘리가 죽은 뒤에 사무엘이 본격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는 전역을 두루 돌면서 가르치고, 사사로서, 예언자로서, 제사장으로서 여러 가지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였다. 그 가운데서 무엇보다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로부터 돌아설 것을 촉구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이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지 않고 우상을 숭배할 때 그들은 블레셋의 압박과 침공을 20년 동안이나 계속적으로 당하게 되었다. 심지어 언약궤를 빼앗기기까지 하였다. 법궤가 돌아오면서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된다. 영성 회복에 뜻을 둔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다’(삼상 7:5). ‘미스바는 사무엘이 이스라엘 자손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던 곳이다’(삼상 7:6). 통치의 중심인 이곳에 백성들을 모아 역사적인 미스바 성회를 열었다. 주님을 거역한 죄를 온 백성이 고백하며 참회하게 되었다. 사무엘의 지도력이 강화되면서 국방도 튼실해졌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다’(삼상 7:13)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사무엘의 지도에 따라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섰다는 증거가 된다.

#3번 유형은 개인이나 집단이나 건강하면 누구보다 신실하다는 것을 여기서 다시 확인하게 된다. 감동적이다. 그러나 신실하지 못하면, #3번 유형의 강한 주장이나 특기인 설득이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3번 유형은 목표 의식이 강할 뿐 아니라 성취욕이 강하기 때문에 말을 하는 스타일도 설득적이며 주장이 강하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면 감동적이고 공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아니면 그만큼 강한 저항에 부딪힐 수도 있다.

신실한 #3번 유형의 사무엘이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빼앗겼던 성읍들도 되찾았고, 아모리 사람들과도 평화롭게 지냈다(삼상 7:14).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삼상 7:15). 평생토록 지도력을 훌륭히 행사하였다. 각 지역을 돌면서 분쟁을 중재하고, 자기 고향 라마로 돌아와서 사사로 활동하면서 제사장 역할도 담당하였다. ‘그는 라마에 주님의 제단을 쌓았다’(삼상 7:17)고 하였다. 신실한 지도자였다.




에니어그램 격언



수련 인성을 위하여 : 늘 깨어 있으라

기계적 삶에 저항하며 살기 위하여
수련하는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정진, 또 정진!



명상 47

의식적인
고난 만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



 

 

 

 

 

 

 

 

 




152-815 서울 구로구 개봉3동 341-21 2층   Tel 02)312-6803, Fax 02)374-7277
  cbsi@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