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서울나눔 |
 |
부모의 기쁨 |
 |
|
|
|
|
|
|
잠언 23 : 22-25
* 부모에게 기쁨이 되는 자녀는 하나님에게도 기쁨이 될 것이다.
부모에 대한 자녀의 기본자세와 태도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것이다.
*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부모의 요구에 순종하는 태도를 보이도록 노력해 보겠다.
* 진리와 지혜와 훈계와 명철을 다른 것과 바꾸지 말고 최우선의 신조로 삼아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을 해나간다면 하나님과 부모를 기쁘게 할 것이다.
* 30년간 아버지와의 스킨십이 없었지만 먼저 아버지를 안아드렸다. 그 다음부터는 아버지와의 사이에 막혀있던 것이 풀리고, 축복이 받고 싶어 아버지가 손을 머리에 얻고 해주시는 축복도 받게 되었다. 이것으로 자신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아들에게 쉽게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고백을 들었다. 아버지가 베풀어 주시지 않았어도 자식이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먼저 할 수 있는 것이다.
* 작은교회, 공동체를 가정으로 생각하자. 진정한 진리와 뜻을 이 가정에서 연습해서 사회로 국가로 나가자. 서로 부모가 되어주고, 같이 아이들을 키우자. 공동체 안에서 갈등이 있고 아이들 속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 이해하고 주 안에서 목사님이 교인들을 사랑하는 것을 알아간다. 섭섭한 것을 이야기 할 만큼 성숙해지고, 소견이 넓어져서 잘못했던 것들을 용서하는 것이 보인다. 이 파도를 멀리 보냈으면 하는 것이 희망이다.
* 부모님은 큰 요구도 없으셨고 조그만 일에도 기뻐하셨다.
지금 어머니의 기쁨이 되어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 부족하지만 잘 해야겠다. 가족들이 지혜를 동원해서 조금씩 변화해야겠다.
* 모든 것의 원인은 내 자신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편 탓, 아이 탓을 해왔는데 후회가 된다. 다행히 자녀들이 잘 자랐지만 신앙과는 거리가 멀게 자녀를 키운 것 같아 미안하다. 삶의 역경과 상처가 많았지만 남은 생을 자신과 남을 위해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 기도를 늘 해주셨던 어머니이다. 지금은 잘 해드릴 수 있는 형편인데 안 계신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어머니는 내가 기도하고 성경 읽고 새벽기도 드리는 것을 기뻐하셨다.
내가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것이 감사하고 귀한 분으로 느껴진다.
* 어버이날,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는 만큼 형식적으로 한다는 것이 힘들다. 부모에게 내가 기쁨이 되고자 했던 것보다는 다른 형제보다 더 많이 받으려했기 때문에 더 상처를 받고 힘들었던 것같다.
* 진리를 사들이는 것은 순종이고, 파는 것은 불순종했던 가인과 같은 삶이라고 생각했다.
진리를 사들이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 명철, 사랑으로만 가능하고 삶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복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 본문은 우리의 존재나 경험과 맞닿는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의 체험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가 있다.
잠언서는 기독교인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유대교, 이슬람 신자에게도 경전이 된다.
인류의 유산인 잠언을 읽을 때 우리는 기독교의 입장에서 차별성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을 읽을 때의 차별성이 무엇인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생각할 때 기독교 관점에서 예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했었는지 염두에 두어야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에 대해 어떤 사랑을 드러내고 하나님은 예수님에 대해 어떤 사랑의 관계를 가졌는지를 염두에 두어야한다.
‘너를 낳아준’ 아버지, ‘늙은’ 어머니에서 형용사의 수식으로 논리적 제한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버지는 아버지인데 어떤 아버지인가?
어머니는 어머니인데 어떤 어머니인가?
수식어에 따라 관계설정이 달라지는데 ‘너를 낳아준’은 출생의 뿌리를 나타내고 있다. 아버지를 대하면서 ‘나를 낳아준’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머니를 대하면서 ‘늙은’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남의 자녀는 훌쩍 자라는 것 같아도 늘 같이 사는 자녀는 빨리 자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듯 우리는 부모를 대할 때 ‘늙은’ 부모의 개념이 없다.
‘늙은’이라는 이 형용사에는 엄청난 뜻과 과거와 문화와 배경을 담고 있다.
3000년 전 솔로몬 시대의 어머니는 애를 낳아주는 도구, 살림을 위한 도구, 인격적 존중을 받지 못하는 존재, 남편의 부속품에서 큰아들의 부속품으로 계승되던 존재였다.
가부장적 문화의 배경 속에서 업신여기지 말라는 이 말씀은 천지개벽의 폭탄선언이다.
오늘의 감정, 감각으로 읽는다면 이 말씀의 무게를 간과하게 된다.
시대적 차이를 감안하고 ‘늙은 어머니 업고 다녀도 모자란다. 늙고 무식해도 하늘처럼 여겨라.’로 받아들여야할 말씀이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이 무식한 부모는 자녀를 키우는데 사랑 밖에 없다.
돈 많고 유식하고 똑똑하고 잘난 부모가 사랑 없이 자녀를 키울 때와 비교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다를까?
사랑으로 키운 자녀가 큰 인물이 된다. 남을 대할 때 가슴이 넉넉하고 품이 훨씬 큰 사람이 된다. 잘난 부모 밑에서 사랑받지 못한 자녀는 속이 좁고 남을 대할 때 강자와 약자를 대하는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이중인격자가 된다.
똑똑한 부모가 무식한 부모보다 자녀 키우기가 더 어렵다. 자기식대로 키우면서 자기보다 못한 자식 만든다.
못난 부모는 자신보다 100배, 1000배 더 잘난 자식으로 키운다.
결혼생활, 가정생활을 면허 없이, 연습 없이 하다 보니 하나님이 점지하신 인간을 제멋대로 키우는 죄를 범하고 있다.
성경에서 부모자녀의 관계를 말할 때 순종은 무조건적인 순종이다.
부모의 사랑도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자각해야한다.
권력 있는 집안의 아이가 부모에게 순종하고 재벌집안의 아이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신앙적이라 할 만큼 순종적이다.
이 힘이 뭘까? 부모의 인격일까? 사랑일까? 파워일까?
파워 때문에 하는 순종이 아니라 부모를 부모로 대하면서 순종할 때 참다운 순종이다.
사회적인 훈장을 내려놓고 존재론적으로 부모를 보고 생각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너를 낳아준’ 아버지, ‘늙은’ 어머니에서 형용사의 논리적 제한을 분명히 하면서 부모자녀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나이를 먹으면서 입장이 동일해질 수 있는 관계가 되어 부모는 자녀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자녀는 부모의 입장을 받아들여 입장과 입장이 하나가 되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입장의 동일함이 관계의 최고 형태인 것이다.
다른 엄마처럼 예쁘지도 않고, 기운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 한이 됐던 자식이 나중에 커서 엄마 바라보면서 주름 속에 담긴 인생의 경륜과 지혜를 읽을 수 있는 눈을 뜨게 될 때, 무식하고 힘없고 기운 빠진 어머니가 하나님처럼 느껴지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처럼 창조된 이런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진정한 사랑이 있다.
우리 안에 골이 깊은 상처가 있어서 늙고 기운 없고 못생긴 어머니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눈이 가려져 살았던 것 회개하고, 그 원인이 상처와 그림자에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여기에서 해방되면 상처가 없었던 사람보다 지혜를 얻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된다.
상처가 깊을수록 그 상처를 이겨내면 더 깊은 영성을 얻게 되는 것이 복이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상처와 복이 동일한 언어로 쓰이고 있다.
상처를 모르고 잊고 살면 덧날 때마다 고통과 슬픔이 되지만, 그 상처가 치유되면 그 상처 때문에 큰 복을 얻는다.
상처가 큰 만큼 치유되고 회복되면 상처를 모르는 사람이 받을 수 없는 복을 받는다.
더 큰 힘을 내리시고 큰 은혜와 지혜로 이끄시는 이런 복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목사님 말씀)
|
|
2006-05-10 01:06:52 / 59.187.221.207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