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8

 

 

 

 

 

 

 

 

 

 

 

 

  말씀과 삶의 뜨락

 

 

 

 

 

 

 

 

 

 

 

 

 


: 글쓴 이 :

이 면 주

목사
새일감리교회.






 

차라리 침묵하게 하소서


오 하나님!
당신을 칭송하는 많은 표현들.
“전능하신,
사랑이 많으신,
은혜가 충만하신,
자비하신,
모든 것을 아시는 그리고
신비로우신,
......”

기도를 통한 당신과의 대면에 앞서
이 모든 수식어들을 거부하게 하소서.
그 많은 표현 속에
나의 언어, 나의 삶이 담겨 있지 않다면
차라리 침묵하게 하소서.
당신을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
타인들의 언어,
고백 속에 숨어버린
나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하소서.
‘우리’ 또는 ‘공동체’라는 미명하에
의식, 무의식 중에 회피했던 것들을
다시 찾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을 부르면서도
분노를 품고 있다면,
은총의 하나님을 대하면서도
허기진 삶을 살고 있다면,
평화의 하나님을 따르면서도
다툼에 시달리고 있다면,
화해의 하나님을 그리워하면서도
분열의 자리에 머물고 있다면…
하나님, 오늘 나의 모든 기도가
헛된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의 삶 속에 함께 하시며
진리를 실현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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