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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나눔
- 묵 도
주님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다.
주님은 모든 만물을
은혜로 맞아 주시며,
지으신 모든 피조물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만물이 모두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다리니, 주께서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거리를 주신다.
주께서는 손을 펴시어서,
살아 있는 피조물의 온갖 소원을
만족스럽게 이루어 주십니다.
<시 145 : 8-9, 15-16>
- 찬 송
하나님 사랑은 (299장, 통418)
1 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 사랑
내 맘에 부어 주시사 충만케 하소서
2 내 주님 참 사랑 햇빛과 같으니
그 사랑 내게 비추사 뜨겁게 하소서
3 그 사랑 앞에는 풍파도 그치며
어두운 밤도 환하니 그 힘이 크도다
4 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 사랑
내 맘과 영에 채우사 새 힘을 주소서
아멘.
- 기 도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는 죄인입니다. 우리로서는 감히 헤아릴 수 없는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보살피시는 주님, 인간의 조건과 상황을 잘 아시는 당신께 간구합니다. 진리와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열정을 쏟아 투신하여도 모자랄 터인데, 우리 인간들은 그와 반대로 끝없는 탐욕과 허영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모두가 존중하고 사랑하던 세례자 요한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상황은 오늘도 이름과 얼굴만 바뀔 뿐, 우리의 현실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인을 박해하고 메시야를 폭력적으로 죽이는 인간의 상황을 꿰뚫어 보시는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불의와 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방황할 수밖에 없는 민중을 오직 애끓는 마음으로 보살피시는 주님, 주님을 믿는 우리를 성령으로 감화하시어 우리도 주님처럼 서로에게 애끓는 마음으로 보살피게 하시고, 누구도 어쩌지 못하고 내버려 둔, 방황하는 민중을 애끓는 마음으로 보살피는 결단을 하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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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 : 13 - 21
13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물러가셨다. 이 소문이 퍼지자, 무리가 여러 동네에서 몰려나와서, 걸어서 예수를 따라왔다. 1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 가운데서 앓는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니,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아뢰었다.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그러니 무리를 흩어 보내서, 제각기 먹을 것을 사먹게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물러갈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
을 주어라." 17 제자들이 말하였다. "우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18 이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들을 이리로 가져 오너라." 19 그리고 예수께서는 무리를 풀밭에 앉게 하시고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이를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남은 빵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어린 아이들 밖에,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쯤 되었다.
- 해 설
세례자 요한의 죽음과 장례에 대한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메시야가 아닐까 하고 백성들이 존경하며 따르던 세례자 요한이 폭력에 의한 죽음을 당하게 되었을 때 그 사건은 한 개인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첫째, 요한의 죽음으로도 요한과 예수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예수께 알렸다는 데서도 나타납니다. 둘째, 주님의 길을 예비한 요한의 운명이 그 길의 성취자인 예수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요한이 옥에 갇히자 예수가 갈릴리로 돌아왔던(4:13) 일을 상기하게 됩니다. 이제 요한이 죽게 되자 예수는 배를 타고 갈릴리를 건너 빈들로 후퇴합니다 anechoresen. 셋째, 민중이 존경하던 예언자인 요한이 전혀 부당한 이유로 죽게 되었을 때 민심이 흉흉하고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방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가 의도적으로 배를 타고 광야로 물러가셨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육로로 따라 왔습니다.
예수께서 거기 모인 군중을 보시자 9:36에서처럼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이 데려 온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또 많은 사람들을 먹여주십니다. 남녀노소를 합하면 실제로 만 명도 넘을 사람들을 먹이신 이 사건에서 예수는 자기의 제자들을 선교활동에 적극적으로 가담시키는데 역점을 두는 듯합니다.
처음에 군중을 헤쳐 보내자는 제자들의 요청을 거절하신 예수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자들로 하여금 나누어 주게 하신 의도는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신 말씀과 이어집니다.
군중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고’라는 표현은 애간장이 녹는, 즉 애끓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예수를 따라 주어진 작은 자원을 믿음으로 사용하여 감사한 뒤에 민중에게 나누어 주는 삶의 지평이 제자들에게도 새롭게 열리는 것입니다.
-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물러가’실 때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4.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라는 말씀에 비친 상황과 배경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5. 저녁때가 되니, ‘무리를 흩어 보내서, 제각기 먹을 것을 사먹게 마을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제자들에게 ‘물러갈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신 말씀이 오늘 여러분에게는 무엇을 뜻합니까?
2. 사랑의 나눔
- 찬 송
주 예수 해변서(198장, 통284)
1 주 예수 해변서 떡을 떼사 무리를 먹이어 주심 같이
영생의 양식을 나에게도 풍족히 나누어 주옵소서
2 생명의 말씀인 나의 주여 목말라 주님을 찾나이다
해변서 무리를 먹임 같이 갈급한 내 심령 채우소서
3 내 주여 진리의 말씀으로 사슬에 얽매인 날 푸시사
내 맘에 평화를 누리도록 영원한 생명을 주옵소서
- 봉 헌
서로에게 그리고 민중을 향하여 오직 애끓는 마음으로 섬기며 나눔의 삶을 살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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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 파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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