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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욥 42 : 1-6, 10-17; 시 34 : 1-8,(19-22); 히 7 : 23-28;
마가복음서 10 : 46 - 52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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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내가 주님을 늘 찬양할 것이니,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내 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나 오직 주님만을 자랑할 것이니,
비천한 사람들아, 듣고서 기뻐하여라.
나와 함께 주님을 높이자.
모두 함께 그 이름을 기리자.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져내셨다.
주님을 우러러보아라.
네 얼굴에 기쁨이 넘치고
너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 비천한 몸도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들으시고, 온갖 재난에서 구원해 주셨다.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져 주신다.
너희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깨달아라.
주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큰 복을 받는다.
의로운 사람에게는 고난이 많지만,
주께서는 그 모든 고난에서 그를 건져 주신다.
뼈마디 하나하나 모두 지켜 주시니,
어느 것 하나도 부러지지 않는다.
악인은 그 악함 때문에 끝내 죽음을 맞고,
의인을 미워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땅한 벌을 받을 것이다.
주님은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그를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누구나 형벌을 받지 않는다.
<시 34 : 1-8, 19-22>
찬 송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 통483)
1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 사함을 너 받으라
<후렴>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2 주 예수의 은혜를 입어 네 슬픔이 없어지리
네 이웃을 늘 사랑하여 너 받은 것 거저주라
3 주 예수를 친구로 삼아 늘 네 옆에 모시어라
그 영원한 생명샘 물에 네 마른 목 축이어라
4 너 주님과 사귀어 살면 새 생명이 넘치리라
주 예수를 찾는 이 앞에 참 밝은 빛 비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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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삶에서 뜻하지 않는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품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바디매오는 소경으로서 거지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런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만나려고 많은 사람들의 꾸지람에도 굴하지 않고 간절한 소망을 품고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바디매오가 가졌던 그 간절한 믿음과 마음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예수님만이 생명이요 소망이라고 외치고는 있지만, 그 외침이 공허하지 않은지 우리 자신을 살펴봅니다. 우리 자신을 송두리째 바꾸어 줄 간절함과 열정적인 믿음으로 주님을 찾게 해주십시오. 일상에 잠들어 있는 우리의 눈먼 영혼을 일깨워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마가복음서 10 : 46 - 52
46 그들은 여리고에 갔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큰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 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말하기 시작하였다. 48 그래서 많은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더 큰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눈먼 사람을 불러서 그에게 말하였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시오. 예수께서 당신을 부르시오." 50 그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로 왔다. 51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그 눈먼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5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
해 설
어느 시대나 눈먼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장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사회복지도 어느 정도 뒷받침 되고 있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고통일 것입니다. 바디매오가 살던 시대에 소경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을 것입니다. 본문에서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 그 시대에 어떤 처지에 있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어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거지’입니다. 그 시대에 눈먼 사람은 변변한 교육도 받을 수 없었고, 직업도 가질 수 없어서 구걸하며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구걸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든 환경 속에서 바디매오는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을까요? 그런데 이 바디매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 인물이 있었습니다. ‘예수’였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께서 각양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고쳐주셨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실재하는 기적을 믿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삶에 대한 새로운 무엇인가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그의 이 외침은 새로운 삶을 여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그가 예수를 향해 어떤 믿음을 가졌고,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다며 조용하라고 꾸짖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바디매오 입장에서 보면 한두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조용하라고 꾸짖었을 때 위축되고 잠잠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런데 바디매오는 더 큰 소리로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라고 소리쳤습니다. 무엇도 그의 외침을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바디매오의 간절함이 예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예수께서 부르신다는 말에 바디매오는 겉옷을 벗어던지고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예수께서 바디매오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십니다. 바디매오는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구원은 주님께서 주시지만, 그 구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바디매오의 믿음이 우리에게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많은 사람들이 바디매오에게 조용하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디매오는 더욱 큰 소리로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현재 당신에게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님을 찾아나서는 간절함이 있습니까?
4. 볼 수 없는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찾아나온 목적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5. 예수께서 바디매오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바디매오의 믿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 통342)
1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후렴>
세월 지나 갈수록 의지 할 것뿐일세
무슨 일을 당해도 예수 의지합니다.
2 성령께서 내 마음 밝히 비춰주시니
인도하심 따라서 주만 의지합니다
3 밝을 때에 노래와 어둘 때에 기도로
위태할 때 도움을 주께 간구합니다
4 생명 있을 동안에 예수 의지합니다
천국 올라가도록 의지할 것뿐일세
봉 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을 회복하고 믿음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에 굴하지 않기를 결단하며 봉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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