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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나눔
- 묵 도
주님,
주께서 나를
샅샅이 살펴보셨으니
나를 환히 알고 계십니다.
내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알고 계십니다.
내가 길을 가거나 누워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살피고 계시니,
내 모든 행실을 다 알고 계십니다.
내가 혀를 놀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주님께서는 내가 하려는 말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나의 앞뒤를 두루 감싸 주시고,
내게 주님의 손을 얹어 주셨습니다.
< 시 139 : 1 - 5>
- 찬 송
어둔 밤 쉬 되리니(370장)
1. 어둔 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찬 이슬 맺힐 때에 즉시 일어나
해 돋는 아침부터 힘써서 일하라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2. 어둔 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일할 때 일하면서 놀지 말아라
낮에는 골몰하나 쉴 때도 오겠네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3. 어둔 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지는 해 비낀 볕에 힘써 일하고
그 빛이 다하여서 어둡게 되어도
할 수만 있는 대로 힘써 일하라.
- 기 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시고, 우리가 사랑을 알게 하여 주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희생의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받고,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남을 사랑하게 하여 주심을 또한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날마다 구원의 은총을 진지하게 느끼며 깨어 있지 못하면, 남을 사랑하기에 앞서서 자신을 사랑하는 이기심에 빠지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보시고 성령으로 깨우쳐 주십시오.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말라’ 하신 말씀의 뜻을 늘 가슴에 품고 살게 이끌어주십시오.
성령으로 날마다 새롭게 감화하시어 언제나 ‘지금이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인 것을 자각하여 의식의 잠에서 깨어나, 남을 열심히 사랑함으로써 율법의 완성을 향하여 나가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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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 : 8 - 14
8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루었습니다. 9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 하는 계명과, 그 밖에 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말씀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11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압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우리의 구원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13 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합시다. 호사한 연회와 술취함, 음행과 방탕, 싸움과 시기에 빠지지 맙시다. 14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꾀하지 마십시오.
< 표준새번역>
- 해 설
사랑을 의무라 말하면 불편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곰곰이 따지고 보면 사랑만큼 큰 의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본능이면서도 이기적인 세상과 이기적인 문화 속에서 살다보면, 사랑은 이기적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기적인 자아만 사랑하게 되는데, 그것은 이미 소외되거나 왜곡된 사랑, 즉 온전하지 못한 사랑이 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의무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Ⅰ요 4:11)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이미 모든 율법을 ‘사랑’이란 말로 환원시키셨습니다(참조 마가 12:28-31).
이와 같이 바울도 사랑이 모든 율법을 아우를 뿐 아니라 완성한다고 역설합니다. 그래서 사랑 말고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온전히 사랑해야 남을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의식의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바울이 ‘사랑은 율법의 완성’ 임을 설파하면서 곧이어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며 역설합니다. 사랑하는 것과 잠에서 깨어나야 하는 것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가를 누구보다 깊이 통찰한 바울이기에 가능한 말씀입니다. 기독교 영성이나 에니어그램 영성을 통찰하는 사람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이기적인 자아에서 해방되어야 잠에서 깨어날 수 있고, 그래서야 자아를 의식하며 남과의 관계나 세계를 의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격정을 똑바로 인식하고 제어하게 되어야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 곧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 사람이 됩니다. 깨어나야 온전히 사랑하게 됩니다.
-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라고 권고한 바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4.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라는 전제를 말하는 뜻을 어떻게 헤아립니까?
5. 지금이 카이로스임을 인식하면서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라고 역설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6.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라는 권고와 함께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꾀하지 마십시오’라는 권고는 서로 어떻게 연결될까요?
2. 사랑의 나눔
- 찬 송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369장)
1.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라
주께서 우리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
2. 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언제나 너그럽게 사랑하라
널 핍박하는 자 위해서도 신실한 맘으로 복을 빌라
주께서 우리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
3. 나항상 주님을 훼방하고 형제를 억울하게 괴롭혔다
이러한 죄인을 사랑하사 주께서 몸버려 죽으셨다
속죄의 큰사랑 받은 이 몸 생명을 다바쳐 충성하리
아멘.
- 봉 헌
자신을 사랑하며,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온전한 사랑을 하기 위하여 날마다 의식의 잠에서 깨어나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중보기도
중보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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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 파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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