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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나눔
- 묵 도
주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를 뽑아 오셔서,
뭇 나라를 몰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그 가지는 지중해에까지 뻗고,
새 순은 유프라테스 강에까지 뻗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주께서는
그 울타리를 부수시고 길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열매를 따먹게 하십니까?
멧돼지들이 숲에서 나와서 마구 먹고,
들짐승들이 그것을 먹어 치우게 하십니까?
만군의 하나님,
다시 한 번 얼굴을 돌이키셔서,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포도나무를 보살펴 주십시오.
주님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이 줄기와
주님께서
몸소 굳세게 키우신 아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니,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우리를 살려 주십시오.
<시 80 : 8, 11 - 15, 18>
- 찬 송
어둔 밤 마음에 잠겨 (261장)
1.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 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속에 얽혀 이 땅에 생명탑 놓아 간다
2.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 가지 솟을 때
가지 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3. 밝은 샘 줄기 용솟아 거치른 땅을 흘러 적실 때
기름진 푸른 벌판이 눈앞에 활짝 트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새 하늘 새 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 되어 타거라.
- 기 도
사랑이 극진하신 하나님,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고 어루만지시는 손길을 우리가 어찌 다 형언할 수 있겠습니까? 우람한 산줄기가 에워싸듯 우리를 지켜주시고 부드러운 봄비가 땅을 촉촉이 적시듯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을 감사합니다.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구김살 없이 싱그럽게 살기를 원하시고 올곧게 사는 것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새롭게 헤아립니다.
사랑의 하나님, 당신의 백성에게 선한 일 하기를 기대하시고 옳은 일 하기를 기대하시는 뜻을 우리가 통찰하며 깨닫게 하여주십시오. 사랑하시기 때문에 불의와 불공평을 차마 보지 못하시고 끝내 공평과 정의를 이루어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우리가 온 실존으로 받아들이고 그 앞에 정직하게 서게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은총에 응답하며 사랑과 정의의 힘으로 무질서와 혼란을 이기게 이끌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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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 : 1 - 7
1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를 해 주겠네. 그가 가꾸는 포도원을 노래하겠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기름진 언덕에서 포도원을 가꾸고 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 내고, 아주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한가운데 망대를 세우고, 거기에 포도주 짜는 곳도 파 놓고,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열린 것이라고는 들포도뿐이었다네. 3 예루살렘 주민아, 유다 사람들아, 이제 너희는 나와 나의 포도원 사이에서 한 번 판단하여 보아라. 4 내가 나의 포도원을 가꾸면서 빠뜨린 것이 무엇이냐? 내가 하지 않은 일이라도 있느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를 너희에게 말하겠다. 울타리를 걷어치워서, 그 밭을 못쓰게 만들고, 담을 허물어서 아무나 그 밭을 짓밟게 하겠다. 6 내가 그 밭을 황무지로 만들겠다. 가지치기도 못하게 하고 북주기도 못하게 하여, 찔레나무와 가시나무만 자라나게 하겠다. 내가 또한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겠다." 7 이스라엘은 만군의 주의 포도원이고, 유다 백성은 주께서 심으신 포도나무다. 주께서는 그들이 선한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보이는 것은 살육뿐이다. 주께서는 그들이 옳은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들리는 것은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울부짖음뿐이다.
< 표준새번역>
- 해 설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포도밭의 노래는 이사야의 초기 예언 활동 중에 기록된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짤막한 서곡으로 시작된 이 시는 포도 수확 축제에서 불려진 노래인 듯합니다. 율법공동체를 배경으로 하여 원고와 피고의 관계와 의무, 배심원들의 판결을 촉구하는 것과 포도밭 주인의 결정이 이야기됩니다. 그리고 끝에 가서는 이 노래에 대한 해석으로 이어집니다.
포도밭 주인은 정성을 기울여 밭을 깊이 파고 일구어 가뭄을 이기게 하고 돌을 골라내어 흙을 부드럽게 합니다. 그리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은 다음에는 좋은 수확을 기대하며 술틀을 마련해 놓을 뿐 아니라 빈틈없는 준비성으로 한가운데 망대를 쌓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열리기를 기대하던 좋은 포도나무 열매는 간곳없고 ‘들포도가 웬 말인가?’하고 탄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사람들은 얼른 신랑과 신부 사이의 관계를 연상할 수도 있으려니와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관계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에 예루살렘 시민들과 유대 백성들이 배심원으로서 판결을 내리도록 촉구됩니다. 포도밭 주인은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좋은 포도송이를 얻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였는데도 기대했던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면 그 책임은 포도밭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포도밭 주인은 자기가 무엇을 더 해야겠는가를 반문하면서 스스로 결단을 내립니다.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와 포도밭을 아울러 황폐화시키려는 결단입니다. 포도밭의 노래가 여기에 이르고 보면, 처음부터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노래하던 예언자는 시에 대한 해석으로 노래를 중단합니다. 여호와의 포도밭은 이스라엘의 가문이요, 포도나무는 유대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한 일과 옳은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살육과 울부짖음이 ‘웬 말인가?’하는 것입니다. 축제의 노래에서 울려오는 단호한 회개와 결단의 촉구를 듣게 됩니다.
-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이 시에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이 밭을 가꾸는 모습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낍니까?
4. ‘들 포도뿐이었다네’라는 말씀에서 울려 나오는 뜻을 여러분은 어떻게 듣습니까?
5. ‘내가 나의 포도원을 가꾸면서 빠뜨린 것이 무엇이냐?’라는 말씀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립니까?
6. 선한 일과 옳은 일 하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오늘 우리는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2. 사랑의 나눔
- 찬 송
어느 민족 누구게나 (521장)
1.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주가 주신 새목표가 우리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2. 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진리위해 억압받고 명예 이익 잃어도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자 굳세게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 날까지 서리라
3.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좇아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새시대는 새의무를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따라 사는 자는 전진하리 언제나
4.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주시리 아멘.
- 봉 헌
선한 일과 옳은 일 하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사랑과 진리의 힘으로 무질서와 혼란을 이기며 정의와 평화를 이루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중보기도
중보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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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 파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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