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는다는 것은 내 뜻, 내 생각을 버리고 크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인데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는 것이 잘 안된다.
  연합을 막는 내 욕심, 내 이기심은 나 따로 예수 따로가 되어 상대방을 사랑하지
  못하고 힘들게 한다. '연합한다'는 것은 내 중심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 침례의 세례의식은 물속에 들어갈때 죄와 함께 죽고 나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산다는 것을 뜻한다. 성찬 받을때 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자임을 마음으로 다짐해야겠다.

* 죽는다는 것은 이기심을 버리는 것, 죄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최근 읽은 책에서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한 죄로 사형수가 되었지만 그리스도 안에
  서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성화되는 것을 보고 겉으로 드러나는 죄는 짓지 않았지만 
  죽어야 할때 죽지 못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괴로웠다.

* 유아세례를 받았다. 죄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사는 것임을 아는 지금
  다시 세례를 경험하고 싶다.

* 나와 예수가 하나가 되는 것이 믿음의 본질이다.
  그 분과 죽고 묻혔으며 그 분과 다시 사는 것이며 생명 가운데 사는 것이다.
 



* 믿음은 예수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세상의 부, 출세, 유명, 관심들의 밖에 있으면서 예수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사랑이 결혼이라는 연합으로 가는 것처럼 믿음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이다.
  예수와 연합하는 세례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교회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와 연합한 신부들의 공동체이므로 혼인 공동체라고도 한다.
  결혼에서 사랑이 빠지면 껍데기만 남는 것처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형식으로만
  남으면 믿음은 껍데기만 있는 죽은 것과 같은 믿음이된다.  
  결혼에서 '너를 위해 살겠다'던 서약이 '나를 위해 살겠다'로 되면 갈등과 충돌이
  생겨 싸움이 되고 결국에 결별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세례, 성만찬은 '난 그리스도
  를 위해서 살고 그리스도를 위해서 죽겠다'고 선서하는 것인데 나를 위한 그리스도
  가 되면 세례만 남는 명목상의 크리스찬이 된다.
  
  예수님은 방황하는 민중을 보고 애끓는 마음을 지니셨다.
  예수님은 남을 보며 애간장이 녹는 뜨거운 동정심을 느끼신 분이셨다.
  나에대한 연민의 정으로 애간장이 녹는 것이 아니라 너에 대한 연민의 정으로 
  애간장이 녹는 것이어야 한다.
  원죄는 내면 깊숙히 자리잡은 이기심이다. 
  이기심은 세상모두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하나님조차도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방향만 전환하면 이것은 점점 확대되어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뻗어 나간다.

  믿음은 관념의 유희가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속마음을 드러내야 하는것이다.
  믿음에는 죽어도 이르지 못하는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
  그 속에는 예수생각 밖에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부활의 삶을 살고 있다고 자각하며 찬양할 수 있는 삶이
  간절한 소망이 되었으면 한다.  ( 목사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