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고 화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면서 그렇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좌절을 느낀다. 육신에 속한 생각을 버리고 말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계속 월요모임에 참석하고 싶다.

*아픈 사람을 가족으로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면서 육신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간 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을 보며 여전히 마음이 아팠다. 또 지난주에 가족모임이 있었는데 나의 아픔을 공감하기 보다는 남의 일인 양 여기는 모습에서 많이 힘들었다.
갈등을 뛰어넘어 생명과 평화로 가려했던 것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고 갈등을 경험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보기도 하면서 갈등을 극복했을 때 생명과 평화로 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을 믿는다하더라도 재난을 당하면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찾아와서 말없이 손이라도 잡아주던 것이 나에겐 위로가 되었다.
검은 구름이 내게로 몰려오다가 조각조각으로 흩어지는 환상을 보았는데 나의 고통을 조각내어 남들이 가져 간 것으로 해석되었고 그랬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믿는다. 혼자서는 고통을 벗어나기 힘들지만 옆에서 알아주고 공감해주면 그 아픔이 치료가 된다. 성령의 법은 고통을 같이해 주는 것이다.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영의 사람이다. 내 안의 나쁜 것들을 말할 수 있을 때 발전하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고 이것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쁜 말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진짜 존경심이 생겼다.
목사님들도 진실을 말할 수 있을 때 교단에서의 희망이 있을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은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감정표현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격정이 일어나더라도 격정에 끌려가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화내는 방법을 잘 선택했을 때 ‘화냄’으로 기분이 좋았던 경험을 했고 내가 힘들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힘든 상황도 견딜 수 있었다.

*‘점잖지 못함’과 ‘목사는 이러이러해야한다’는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해방이 안 된다. 폐쇄적이고 닫혀 있는 것, 정착되어 있는 것, 집착하는 것, 고여 있는 것들은 나를 죽이는 것이다.

*기도가 평소보다 연장될 때 기도 후에 기쁨을 얻고 평안과 위로를 얻는다. 그것은 이미 주셨는데 육신에 끌려 살기 때문에 알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육신적인 존재라 현실에서 죄를 짓고 살며 목사도 예외는 아니다. 생명, 평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앎으로 성령의 이끄심대로 사는 것이며 육신의 이끌림에는 거슬러 살아 보는 것이다.
죽었다는 것은 일례로 누가 나를 욕해도 반응하지 않는 것이며 그냥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나의 고통은 남이 들어줄 수 있는 만큼만 내놓고 나머지는 하나님 앞에 내놓자. 
남의 고통은 말없이 들어주고 안아 주는 것으로 위로하고 기도를 해주자.

*체면 때문에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나님께 고백했을 때 시원해지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육에 속한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이 되자. 미워하면 육에 속한 것이 되지만 떡 하나 더 주는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영에 속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갈등이 있을 때 대화가 필요하지만 잘 안되는 것은 자기 의에 빠져 자기만 옳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자.

*절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포옹을 했다. 포옹으로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에게 그동안 스킨쉽을 억눌러왔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