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성서공동체연대에서 
처음으로 여름 가족수련회를 마련했었습니다.

그 첫날은 지난 8월11일(목)이었지요.
칠월칠석이라서 그런지 비가 참 많이 내렸습니다. 
오작교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 
흘린 기쁨의 눈물이
비가 되어 땅을 적시고 우리의 가슴을 흠뻑 적신 
날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드러나지 않은 서로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가슴마다 가득했습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움의 얼굴들을 여러 사정으로 다 만나지 못해
못내 아쉬웠지만
2박 3일 동안 산 깊고 물 맑은 ‘나실인수도원’에서의 
만남의 시간은 기쁨이었습니다.

처음 만나 서로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곳 수녀님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저녁식사 시간까지 줄곧 진행 된 
공동체성서연구를 시작으로
서로 간에 향했던 그리움이 
깊은 애정과 굳건한 신뢰로 쌓여만 갔습니다.

낮에는 아이들과 물놀이도 하고
물고기도 몇 마리 잡고
저녁시간에는   
성서공동체연대의 아름다운 꿈을 함께 그려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성서공동체연대의 
희망지기가 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 
대전에서 빈들교회 남재영 목사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우리교회 정순란 목사님이 참여하여 
성서공동체연대의 희망의 빛을 더해 주었습니다.

아쉬운 일정을 마치고 
다음에 함께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기념으로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그 사진을 여기에 올립니다.

보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성서공동체연대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와 분단된 조국의 희망이 되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005. 8. 15

성서공동체연대 대표 우철영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