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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부르심의 목표

	* 정치하고 싶은 유혹이 생길 때마다 ‘바울은 부르심에 도달하기위해 오물로 여겼다’는 이 말씀을 붙들고 유혹을 물리칠 수 있었다. 태국의 동물원에서 ‘어미호랑이-젖을 빠는 새끼돼지’ ‘어미돼지-젖을 빠는 새끼호랑이’ ‘새끼돼지-새끼호랑이’ ‘호랑이-개’를 각각의 우리에 넣고 얼마나 평화롭게 살 수 있는가를 실험하고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같이 키운 것은 어른이 돼서도 싸우지 않고 같이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원수가 아닌 한 우리에서 함께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는 것이 부르심의 목표이다. * 과거의 자랑을 오물로 여기고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가지만 때로는 그렇지 못한 자신을 발견한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부르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 남을 관여하지 않는 만큼 누군가가 내 영역에 들어오는 것도 거부하며 살았다. 당연하게 여기던 나의 이런 모습에 이제는 당황하고 함께 더불어 하지 못함으로 인해 힘들어하기도 했다. 내 것이냐, 네 것이냐, 옳으냐, 옳지 않으냐를 따지기보다는 남도 소중히 여기고 남의 잘못도 가슴아파할 수 있는 넓은 마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싶다. * 한 나무에 달린 콩깍지에서 온전한 콩이 있는가하면 온전치 못한 콩이 있고 한 고추나무에서도 위로 올라갈수록 구부러지고 볼품없는 고추가 매달리는 것을 보았다. 부르심의 목표에 순종하지 못하고 살고 있음을 자연을 통해서 깨달았다. * 과거에 얽매이면 에너지를 빼앗기지만 부르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뜨거운 열정이 내면에서 용솟음치지 않을까? 무엇이든 지겨운 것을 극복해야 내 몸에 스며들 듯이 부르심의 목표를 향하여 일어서려는 경험이 반복될 때 이 경험들이 모여 에너지가 넘쳐나리라는 생각에 행복해진다. ** 예수 믿는 사람에게 주어진 말씀이며 스스로 잘 믿는다는 사람에게 주어진 말씀이다. 스스로는 흠이 없고 완전해진 것처럼 착각하며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다 된 것처럼 여기고 남을 믿음 없다고 하는 광신주의자, 열성주의자, 완전주의자를 향한 말씀이다. 교회 다니는 사람은 불러내심을 받은 사람이며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이다. 부르심에는 목적, 뜻, 목표가 있다. 교회 다니면서 부르심의 목표를 모르고 사는 사람은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산다. 종교적 욕구로서 어떤 것이든 믿어야하니까 이것을 구원이라 착각하고 위안하며 산다. 교회 다니는 게 목표가 아니다. 부르심의 목표는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 깨닫는 것, 부활에 동참하는 것이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것이다. 코이노이아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죽어서 부활해서도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것밖에 모르는 것이다. 내 생각 내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각을 앞세우고 그리스도와 같은 생각을 하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할 때 가능한 것이다. 겉으로는 신자가 되고 내면의 세계는 예수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서 그리스도의 영을 따라서 그 영과 융화되어 사는 것이다.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면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 영성으로 닦여진 새 인간이다. 새 사람은 겉모습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속사람이 바뀌어서 생각, 마음, 뜻, 가치관이 바뀌는 것이다. 가치관의 대전환이 이루어질 때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돈, 명예, 지위, 권력, 미인, 미남을 똥(원전에는 오물이 아닌)으로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의 가족, 백성으로 사랑과 배려와 격려가 앞서야 하며 가족도 그중에 하나로 내 가족만 챙겨서도 찬밥으로 여겨서도 안된다. 이것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이고 새로운 가치관으로의 전환이다. 예수를 중심으로 해서 살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믿는다하면서도 돈이 중심이 된다. 가치관, 신앙, 영성이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완전주의에 빠지게 된다. 뭔가 된 것처럼 생각하지마라. 스스로 완전한 것처럼 생각하지마라. 누구도 판단하지 마라. 스스로 의롭다 하지마라. 판단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으며 하나님만이 의롭다할 수 있다. 부르심의 목표는 하나되는 것이다. 행복, 고난, 영광 속 어디서나 예수님이 사시는 것처럼 살고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비우고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온몸으로 자기부정을 하고 자기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 일상에서 이 길을 갈까, 저 길을 갈까 할 때에 내 뜻을 버리고 가기 싫은 길, 어려운 길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여기서 자기 부정의 수련이 시작된다. 세상의 풍조는 크고, 많고, 화려한 것을 원한다. 그 길로 가면 성공일지라도 순전한 영성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겉모습은 작아도 부르심의 목표를 향해 몸부림치는 것이 영성수련이다. 개인주의 틀을 깨고 벗어나서 공동체주의와 결합시키면서 공동체인으로서의 개인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삶이 공동체인이다. 개인의 특성을 살리면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하나가 되어 사는 사람이며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사랑하고 더불어 갈 때 공동체인이 되는 것이며 이것이 부르심의 목표이다. 가족, 교회, 학교, 직장, 사회, 인류라는 크고 작은 공동체 속에서 자신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며 통합적인 공동체인으로 살아갈 때에 부르심에 근접한 삶이되며 공동체인의 영성을 갖는 복을 누린다. (목사님 말씀)
	2005-09-27 14:58:40 / 59.187.23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