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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빛의 자녀들

	데살로니가전서 5 : 1-11 * 깨어 있으면서 격려하고 덕을 세우는 것은 깨어 있지 않으면서 격려하고 덕을 세우는 것과는 구별될 것이다. 빛의 자녀로 깨어 있으면서 격려하며 덕을 세우며 살아야겠다. * 낮의 자녀로 정신 차리고 사는 것은 남을 배려하고 남을 도우면서 일상의 삶 속에서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평소에 불평을 많이 하고 격려하고 덕을 세우는 것이 부족하다. 그래도 마음이 맞는 사람에게는 잘할 수 있는데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렵고 힘들다. 깨어서 불평하지 않고 격려하며 덕을 세우면서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 빛의 자녀는 서로 배려하고 서로 덕을 세우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배려하고 덕을 세울 수 있을까? 깊은 애정과 동정이 밑바탕에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자녀에게 권고가 지나쳐 우격다짐이 되곤 하는데 깊은 애정과 동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리스도와 함께 여기서 사는 것은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고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날이 언제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날을 향해가는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 명령문보다 강한 표현은 서술문이라는 것을 재발견하게 해주는 말씀이다. 옛 어른들의 지혜를 보면 ‘착해라.’ 보다는 ‘착해, 착한 아이야.’ 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에는 ‘착해야 해, 착하게 살아야 해’ 하는 뜻이 담겨 있으며 보다 더 착해지길 바라는 애정, 지혜,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고 영성이 새로워지면서 옳은 것만 따지고 잘못된 것은 응징하던 사람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이 말씀은 한 세대가 지나 바울이 이순의 나이에 데살로니가인들을 격려하고 인정하는 바탕에서 쓴 편지이다. 명령어로 하면 반발할 수 있는데 인정해 줌으로써 잘하고 있는 사람은 더 잘하고자 하게 하는 원숙한 스승의 지혜와 사랑이 배어있는 말씀이다. 데살로니가인들의 기질은 불같은 사람이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한국인과 비슷하다.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다 야반도주할 때 데살로니가인들은 분이 풀리지 않아 빌립보까지 쫓아가서 박해하던 자들이었다. 바울 역시 신자들을 박해하고 극렬하게 반대하던 자였다. 그러나 이런 기질의 사람들이 회개하고 바르게 믿기 시작하면 그 열정 또한 대단해진다. 데살로니가인들은 열광적으로 반대하고 광신적 요소를 지니던 모습에서 맑은 정신으로 살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것은 7번의 기질이 5번으로 이행했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 7번의 맑은 정신과 5번의 깊은 통찰력과 이해력이 합쳐져서 신앙과 배합되었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 ‘ 빗자루를 든 사람에게 ‘마당 쓸라’ 할 필요가 없듯이 준비하는 사람에게 ‘ㅇㅇ해라’ 할 필요가 없다. ‘그 때와 그 시기를 쓸 필요가 없다’ 고 하는 것은 그 때와 그 시기를 의식하며 살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카이로스는 시간과 상황을 동시에 생각하는 것이다. 12월25일 이라는 시간은 크리스마스라고 할 때에 감정과 함께 생각이 어우러져 기쁘고 즐거운 날로 살아나는 것이다. 종말이라는 시간은 주님이 오시는 그 날, 구원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그 날 이라는 상황과 함께 경험되는 것이다. 그 때 그 시기는 ‘도둑처럼 온다.’ 고 말할 필요가 없다. ‘종말론적 위기의식으로 살면서 오늘이 그 때다.’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사는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늘 깨어 있는 것이다. 눈이 반짝반짝하고 눈이 초롱초롱 하는 것이다. 오늘 지금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다. 울던 아이가 금방 깔깔 웃듯이 속마음, 의식의 상태가 삶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의식이 깨어서 위기의식을 갖고 종말을 의식하며 오늘이 그 날로 사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높다. 배려가 격려로 이어진다. 영어로 ‘배려한다’ 는 상대방의 유익함을 내 마음에 지니고 산다는 뜻이며 한자로는 깊은 생각을 나눈다는 뜻이다. 이런 격려는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격려는 송곳이 되고 질책이 된다. 온전함의 영성을 드러내는 길은 격려하고 덕을 세우는 것이다. 옛 어른들이 말하는 ‘건덕’은 사람의 마음과 의식과 영성을 집을 세우듯 세우는 것이다. 덕을 세우는 것은 사람농사와 같은 개념이다. 믿음, 소망, 사랑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에베소서 6장에서도 사도 바울은 영적 무장을 군인을 연상하면서 추상적인 것이 아닌 옷을 입듯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믿음을 가슴막이, 방패라 한 것은 악의 세력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이며 구원을 투구라 한 것은 가장 큰 특징으로 드러내는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일상의 삶에서 나타나야 하는 것은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고 세워주는 일이다. 격려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결국 사랑의 표현이다. 정의를 절대로 저버리지 않되 앞세워야 할 것은 사랑이다. 자녀를 대할 때도 옳고 그릇된 것 따지기 보다는 사랑이 앞서야 한다. 빛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은연중에 내비쳐지는 삶이야말로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삶이다.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삶에서 배려하고 격려하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한다. (목사님 말씀)
	2005-11-08 23:09:24 / 59.187.22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