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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나눔

찬양이 넘쳐 흐르게

	이사야 61 : 1-3, 10-11 *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들이 메시야의 구원과 위로를 받는다는 말씀에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이 떠오른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나 자신이 구원과 위로를 받지만, 슬퍼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1절에서 ‘나’를 나 자신으로 감정 이입시켜서 선택된 자녀임을 의식하면서 산다면 사명을 감당하기에 합당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되어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주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공의와 평화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찬양이 넘치는 삶과 연결될 것이다. * 세상에서 어려울 때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물질로부터 해방되고 근시안적인 의식에서 해방되고 세상적인 구속에서 해방된 해방자로서의 찬양, 참 구원해주신 예수님으로 인한 찬양이어야 한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변치 않는 찬양이 넘쳐나는 삶이 되어야한다. *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희망을 주는 말씀이다. 평화롭지 못함과 공의롭지 못함을 회개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깨달으면서 내년을 바라보며 희망을 가져본다. ** 본문의 말씀은 성서 전체에서 대표로 선택할 수 있는 말씀이며, 삶의 근본으로 삼을 수 있는 깊이 있고 아름다운 말씀이며, 신학적으로도 단어 하나에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설교 가운데 한 문장의 설교라는 것이 있다. 누가복음 4장에서 본문을 읽으신 후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다 이루어졌다.”고 한 문장으로 말씀하셨다. 오늘날 목회자도 설교를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어야하며, 설교를 듣는 자도 느끼고 생각하고 감동받고 은혜 받은 것을 압축하여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한다. 초점을 맞추면서 한 문장으로 담아내는 것은 성경읽기, 설교하기, 설교듣기의 한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기름을 부으셨다’는 말씀이 나온다. 제사장이나 임금을 세울 때 기름을 붓는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세우시는 표로 기름 붓는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자라는 뜻이다. 메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사람이다. 그가 하는 일이 온 세계에 미치면 구세주가 되고 삶의 자리에서 한 사람, 열 사람에게 미치면 작은 메시야가 된다. 그리스도의 분신처럼 살아가고 그리스도와 뜻을 같이하고 그리스도가 하신 일을 닮아 가고자하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이름 없는 신자, 이름 없는 선교사가 작은 메시야가 된다. ‘나를 믿는 자는 나와 같은 일을 하고 나보다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이사야는 예수님 전에 선포된 예언이다. 예수님이 선교활동을 본격적으로 나섰을 때 이 말씀을 선포하셨다. ‘나도 이렇게 살겠다.’고 선포식을 하면서 스스로 작은 메시야로 자각하면서 이 말씀을 근거로 선교과제를 전개시키고 발전 분화시켜 나가야한다. 예수님은 마지막 선포 때 ‘보잘 것 없는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메시야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이 말씀대로 살았음은 말한 것이다. 메시야 의식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삶의 내용이 이렇게 가야한다.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는 성령의 임재를 발견하고 자각하는 것이다. 어떤 선교를 전개하더라도 내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영은 나를 움직이는 동력엔진이 된다.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들어오셔서 나를 보내시고 행동하게 하시고 생각하게 하시고 말하게 하시고 위로하게 하신다. 선교하는 내가 주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주체가 되신다. 나는 하나님의 부림을 받는 종이다. 인간의 삶에서 ‘성령을 받았다’고 자각하면서 시작할 때에는 조심을 하지만 나중에 이것이 ‘내가 한다.’가 되면 추락하게 된다. 어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초심처럼 하는 것이 복이다. 처음 시작처럼 떨리는 마음으로 사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없다. 성공하지 않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복이다. 하나님이 두렵기 때문에 겁먹은 눈초리로 처음처럼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따라간다고 고백할 때 건방지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생색내지 않고 살수 있게 된다. 주님의 이름으로 하고 생색내지 않는 것은 어떻게 증명이 되어야 하는가? 우위에 서지 않고 내려다보지 않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 아랫사람들은 예민하다. 대통령, 국회위원이 잘난척하고 건방진 것은 언론보다 국민이 더 잘 안다. 돈 많은 장로 좋아하는 목사를 신자들이 더 잘 안다. 생색내지 않고 건방지지 않은, 순수한 동기에서 나오는 삶이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이어지는 삶이다.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이어지는 삶을 감수성 높게 예민하게 느끼고 자각하면서 의식하고 살아야한다.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이다. 하면 하는 것만큼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손길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작은 일에 충실한 자가 큰일에도 충실하다. 독일 교회의 도움을 받던 60-70년대에 독일이 우리나라에 와서 감사할 때 100만 원짜리 영수증보다 50원, 100원짜리 영수증을 보았다. 50원, 100원짜리가 1년 쌓이면 엄청난 것이 되기 때문이다. 크고 화려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은 작은 것에 소홀하지만 하나님의 영에 감동받아 사는 사람은 그 기준이 다르다. 기드온의 삼백 용사의 경우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소수정예를 택하시고 더 소중히 여기신다. 이스라엘 임금을 뽑으실 때에 체구도 작고 보잘 것 없는 것 같지만 심중에 하나님을 소중히 모시고 사는 다윗을 택하셨다. 또한 귀족, 제사장 가문에서 메시야를 세우신 것이 아니라 힘없고 가난한 처녀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케 하신 하나님이시다. 1절의 말씀이 이렇게 중요하다. 1절의 말씀처럼 살 때 무엇을 하든지 간에 온 몸과 온 삶이 악기가 되어 찬양이 넘치게 된다. 이것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영원한 삶 속에서 영원한 날까지 유일한 것은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는 것이다. 외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황량한 들판이나 황무지에서도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들의 찬양이 넘치고 이어지는 복된 삶이 되어야할 것이다. (목사님 말씀)
	2005-12-06 21:51:38 / 59.187.2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