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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나눔

땅 끝까지 선포하신다.

	이사야 62 : 6-7, 10-12 * 월요모임, 다솜학교 등과 같은 구원받은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구원받은 공동체가 되려면 여러 사람이 모인 공동체 안에서 돈이나 명예, 성과, 권위주의를 없애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 공동체 안에 속해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의를 위해 두려운 마음으로 열심히 산다면 주님께서 쉬실 수 없을 것이다. * 구원자는 혼자 오시는 것이 아니며 구원자의 오심이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질 때 땅 끝까지 선포되는 것이다. * 구원의 선포가 땅 끝까지 이르도록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가려면 내 자리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 주님이 쉬시지 못하게 우리도 쉬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렇다고 일만하는 것이 아니라 쉼과 안식도 하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한다. * 구원을 기다리되 적극적, 능동적으로 기다려야 한다. 나사로가 주님이 부활하시기 전에 무덤의 무거운 돌을 치웠던 것처럼 주님이 오실 수 있도록 돌을 치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 좌절과 실망 속에서 돌을 치우고 적극적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일에도 함께 아파하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은 속량 자가 오실 그때에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라 일컬어지게 될 것이다. ** 성탄절에 이 말씀을 읽는 것은 특이한 의미가 있다. 이사야서는 평화에 대한 예언서로 본문은 이사야 전체구조에서 결론부분에 해당된다. 이런 관점에서 구원은 평화로 바꿔놓고 생각할 수 있다. 본문에서 구원의 이미지, 평화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일상의 개념 속에서 좁게 생각하기 쉽다. 메시야의 출현만 생각하기 쉬운데 자기가 속량하여 구원한 사람들을 함께 데려오시는 구원받은 공동체의 독특한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다. 예수 믿고 산다면서 나 밖에 모르는 이기심에 갇혀 살기 때문에 구원받은 공동체 역시 종교적 이기심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이 종교적 이기심은 더 큰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은 현재 교회에 주시는 메시지 중 가장 강렬하다고 할 수 있다. 인생은 전쟁터도 아니고 장미꽃밭도 아니다. 열심히 살되 로맨티시즘에 빠져 살지 말아야한다. 영성은 센치와 정반대다. 차분하게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경험하는 속에서 영성이 깊어져야한다. 구원받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다. 그러다 건방을 부리게 되면 자기구원에 깊이 빠져들면서 자기몰입을 하고 감사에만 머물다가 함정에 빠지게 된다. 땅 끝까지 선포되는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내가 바로 땅 끝까지 선포되는 출발점이 된다. 20여년을 미국에서 살고 있는 어떤 분은 그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열성적으로 에니어그램, 성서연구를 할 뿐만 아니라 상기시켜주는 삶을 살고 있다. 자녀, 자매, 교인들을 향해서 안테나를 세우고 오로지 서서 전하고 공유하고 경험하게 하면서 파수꾼의 역할, 대변자의 역할을 하면서 나로부터 시작되는 아름다운 삶을 한결같이 살고 있다. 이런 이를 생각하면서 파수꾼과 대변자가 오버랩 된다. 파수꾼이 되어 부정적으로는 적을 보고 알리는 역할을, 긍정적으로는 메시야가 어떤 모양으로 어디서 오는가를 보는 역할을 하며 밤이나 낮이나 잠잠하지 않고 상기시켜드리는 대변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말씀을 대하면서 예언자적인 상상력을 동원해 볼 필요가 있다. 마음속에 이 말씀을 이미지로 그려보면 어떤 사람이 가능할까?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메시야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오매불망 불철주야 메시야를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삶을 계속 꿰뚫고 관통하는 것이므로 자나 깨나 오매불망 그 존재를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메시야 기대, 메시야 믿음, 메시야 사랑을 한 줄로 꿰뚫는 것이다. 앉으나 서나 불철주야 골똘하게 사는 사람에게 쉼이 주어지는 것이다. 느슨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쉼이 의미가 없고 각별할 수 없다. 하루 놀고 하루 쉬는 사람에게 쉼은 지겨운 시간이 된다. 하루를 할 수 없이 보낸 사람은 단잠을 잘 수 없다. 하루를 전력질주, 전력투구한 사람만이 꿀보다 단 단잠은 잔다. 자나 깨나 불철주야 메시야를 기다리며 맞을 준비를 하고, 주가 하신 일을 같이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진정한 쉼이 있다. 권력, 봉사, 선교를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어떤 사람이 있다. 즉, 상기시켜 주는 사람 reminder 이다. 구원을 경험한 사람만이 구원의 복음에 대해서 상기시켜 주는 reminder가 될 수 있다. 구원을 경험한 사람, 기쁨을 경험한 사람은 잠잠히 있을 수 없다. 말이 아닌 표정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큰 것이다. 경험한 사람만이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 믿는 사람이 신나게 살지 못하면 그것 자체가 죄다. 기쁨과 행복이 빛으로 나타나야 한다. 말로만 선포하는 사람에게 신뢰가 가는가? 속에서 우러나올 때,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을 때 힘이 있고 능력이 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 했다. 파수꾼, 대변자가 하나로 어우러져서 구원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선포로 터져 나오게 되어있고 그 선포는 땅 끝까지 간다. 우리가 서있는 땅에서 상종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는 곳, 낯선 사람 만나는 곳이 땅 끝이며 이것이 역동적 개념의 땅 끝이다. 바로 지금 여기서 구원에 대한 의지, 메시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과 역사에 동참하는 것이며 땅 끝까지 선포하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목사님 말씀)
	2005-12-22 02:44:40 / 59.187.2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