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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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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라오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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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 : 14-20
* 하나님의 때를 생각하는 말씀을 보면서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다.
딸이 믿음이 없는 집안과 결혼해서 손녀딸들도 믿음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어.’ ‘하나님이 나를 보내 주셨는데..... ’ 하는 손녀딸들의 말을 듣고 ‘믿음이 들어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너무 감사했다.
*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고 즉각적으로 순종한 것은 메시야를 갈망하고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역사한 것이다. 아는 만큼 주님의 음성을 듣고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 주님은 ‘나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못 알아차렸다. 고난이 따르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 지금 내 인생은 ‘하나님을 따르라’는 인생으로 가고 있다.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결단은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따르라는 것을 수용 하겠다.’고 한 후 삶이 훨씬 수월해졌다.
* 예수님은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는데 나의 삶이 예수님을 따르는 삶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 예수님은 왜 요한이 잡힌 뒤에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 본문에서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부르심에 따르고 있다. 무책임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제자들은 메시야라는 확신과 함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부르심에 순종했다.
** “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
본문 중에 있는 15절의 이 말씀은 복음의 매트릭스이다.
이 말씀을 설명하고 생각하고 해석할 때 무궁무진하게 풀이되고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는 복음의 매트릭스이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공동체이든 깨어있을 때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다가오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깨어있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고 우리에게 닿지를 않는다.
마음 없이 부르는 소리는 안 들린다.
마음 없이 듣는 소리도 안 들린다.
마음이 예민하게 살아있을 때가 깨어있을 때이다. 깨어있을 때 깨달음이 가능하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이것이 전부다.
상황이 어떻던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복이다.
예수님은 왜 요한이 잡힌 뒤에 나타나셔서 복음을 전하실까?
중요한 말을 하려면 때를 찾아야 한다. 때를 못 찾고 말을 하면 헛소리가 된다. 상대방이 귀담아 듣지 않아도 헛소리가 된다.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상관없이 말해도 헛소리가 된다. 상대방이 들을 태세가 되어 있을 때 말을 시작해야한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원리는 먼저 주의집중을 확보하는 것이다. 주의집중을 확인하고 나서 말을 시작해야한다. 그 다음은 주의집중을 감지하면서 지속해야한다. 주의집중을 지속해야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귀를 세우고 집중해서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말씀을 선포하셨다.
시간과 공간의 짜임새가 들어맞고 특별한 시간을 느끼도록 하는 상황 속의 시간이 카이로스이다. 카이로스는 하나님의 시간이고 결정적 시간이고 성취된 시간이다.
힘 있는 자는 권세를 부리고 약한 자는 힘 있는 자의 도구가 되어 살아가는 상황 속에서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인간의 원형을 드러내신다.
그 당시 귀족이나 제사장이 아닌 하층민들의 삶은 동물보다 못하고 척박하고 절박한 것이었다. 예수님이 오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이 말씀을 선포하셨다.
2000년 전 요한이 잡혀서 죽기 직전, 예수와 요한을 비교해 보자.
예수는 미혼모의 아들이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누구의 자식인지 모른다. 사회적인 계급으로는 높게 봐야 중산층이다.
예수와 인척간인 요한은 제정일치 시대의 제사장의 아들이다. 제사장의 반열에 오를 사람이다.
요한이 세례를 줄때 온 국민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앞에 나아와 회개하고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다. 예수가 복음을 선포하고 제자들을 부르기 직전 요한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활동하고 있었고 인기충천하고 있었다. 예수는 앞으로 오실 분으로 등장하지만 배경 속에 있었고 등장하지 않았다.
요한이 투옥된 것이 결정적인 사건이 된다.
엘리야가 엘리사의 시대를 견인한 것처럼 요한이 예수의 시대를 견인하는 시점이 된다.
예수는 왜 복음을 예루살렘이 아닌 갈릴리에서 선포하셨을까?
복음은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들려진다.
복음은 삶의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들려진다.
고난 속에 있는 사람에게 희망이 의미 있는 것이다. 유복한 상황 속에 있는 사람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가난하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셨다.
가진 사람들은 믿음이 부실 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 말고 다른 것 붙잡고 사는 사람이 하나님 생각해야 얼마나 생각할까. 하나님을 악세사리로 여긴다.
오늘날 기독교는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종교적인 것에서 영성적인 것으로 의식과 문화가 다듬어져야한다.
‘나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산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신 것에 주목해야한다.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는 의미가 없다.
가치관의 전환, 가치관의 변환에 의한 회개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회개는 종교적 회개, 도덕적 회개이며 ‘충성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종교적 언어로 회개에 분칠하는 것이다.
아무리 기도생활, 성경읽기 열심히 해도 바리새인들을 따라갈 수 없다. 예수님은 바리새파의 의를 닮되 그 의를 뛰어넘으라고 하셨다. 바울은 구원 받은 사람으로서 율법을 지키되 그 율법을 능가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쳤다.
성서를 삶 속에 밀착시키는 회개는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가치관을 새롭게 하되 우선적 가치를 분명히 하고 궁극적 관심을 우선으로 가다듬어야한다.
우리의 궁극적 가치와 관심은 하나님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최우선적 가치로 할 수밖에 없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고 약속하고 보증하셨다. 우리는 구하지 않아도 되는 온갖 것들을 다 구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들만 열심히 기도한다. 오늘날 기독교가 그렇게 가고 있다.
여러분의 삶을 비춰보자.
중대한 변화의 계기를 생각해보자.
당신이 걸어온 인생길을 둘러보면 중요한 moment는 우연처럼 다가온 것이지 준비하고 생각하고 온 것이 아니다. 인생은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은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 변화는 엉뚱한 시간에, 엉뚱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예기치 않은 시간에, 예기치 않은 각도에서 예기치 않은 사람에 의해 촉발된다.
‘나를 따라 오너라’는 그 사람에겐 우연이지만 하나님에게는 필연이다.
마가복음에서의 ‘곧’은 우연이 아니다.
그 순간을 놓치는 사람은 그 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복음을 선포한 그 시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카이로스가 오는 것을 의식하고 종말론적으로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크로노스 속에 떠내려가듯이 떠밀려 갈수밖에 없다.
이 시간 우리는 삶의 상황과 시간 속에서 ‘나를 따라 오너라’를 새롭게 듣고 ‘곧’ 따라 나서는 결단을 종말론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오직 예수만을 따라나서는 결단을 해야 한다. 예수 말고는 중요한 모든 것을 뒤로하는 대가를 지불하고 예수를 따라나서는 결단을 해야 한다. 오늘이후 남은 인생의 첫날을 결단으로 맞이하고 따라나서야 할 것이다. (목사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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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02:05:55 / 59.187.235.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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