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oard

서울나눔

복음의빛

	고린도후서 4 : 3-6 * 이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를 열망하고 사모하는 것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인데 욕망과 이기심이 복음을 왜곡시키고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게 한다. 내가 노력해서 성공하는 것으로 여기고 내 재주를 드러내려는 모습들이 있는데 예수님 오신 은총을 더욱 열망하고 사모하고 받아들이고 느껴야겠다. *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나 생각된다. 믿지 않는 자를 위해 기도도 덜하고 예전에 비해 말씀으로부터 얻는 은총도 덜한 것 같다. *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빛이 되는 삶이어야하는데 내 자신을 드러내려했기 때문에 격정에 싸이게 되고 힘들었던 것 같다. * 안 믿는 자를 교회에 데리고 오는 것만이 전도가 아니라 그 사람이 바르게 믿도록 인도하는 것이 진짜 전도가 아닐까? 복음의 빛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친화력과 감화력이 있어서 따뜻하게 대하지만 내 중심적이 될 때에는 가시가 되게 하고 상처가 되게 한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싶다. * 이 세상의 신이 복음을 가린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가치관은 세상적인 것에 묶여있는 이중적인 모습을 본다. 자신을 종으로 내세워야 하는데 잘 실천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 예수님을 주님으로 선포하면 종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전도자의 입장이다. 그 분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주셨다는 말씀이 힘차게 느껴지고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는 것처럼 선포하는 것이 힘있게 느껴진다. * 주변에서 복음을 모르는 것 보면 이야기해주고 기도하지만 무력함을 느낀다. 또 그리스도 생활에 동화되지 않는 것 보면 안타깝고 하나님의 때가 언제인지 안타깝다. ** 복음의 빛은 복음이 드러나는 것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복음이 가려진다’와 ‘나타난다’ 그리고 ‘빛’과 ‘어둠’을 대비시켜 보고 ‘복음과 복음의 빛’을 말하면서 ‘예수님’과 대비시켜 생각해 보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빛을 드러내는 아이콘이다. 즉 상(像)으로 드러나는 분이다. 좋은 말은 하기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것일수록 겉으로 드러났을 때 겉과 속이 밀착관계로 이어지지 않으면 겉모습이 좋은 만큼 거짓스럽고 역겨울 수밖에 없다. 선전과 선포는 널리 편다는 것에서는 똑같지만 차이가 있다. 선포는 선포하는 그 내용에 대한 결단과 확신이 먼저다. 목숨과 인격을 걸고 하는 말이다. 틀리면 죽어도 좋다고 자기 목숨과 선포말씀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선전은 확신보다 말하는 자의 목적과 의도가 앞선다. 동조하게 하고 끌려오게 하는 게 더 강하다. 표현하는 품위나 태도가 다듬어지지 않고 어눌하더라도 동의할 수 있고 감화할 수 있는 진실이 담겨야 전달된다. 표현이 화려하거나 능수능란하지 않아도 진리를 드러내는 것이 선포이며, 듣는 이들은 진리를 접할 때 마음이 동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정곡을 찌르는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말하는 사람의 마음과 입과 태도가 ‘하나로 이어지느냐, 않느냐’ 하는 것이다. 본문은 바울의 Homo logia(호모 로기아)이다. logia는 말씀이라는 뜻인 logos의 복수로 Homo logia는 동일한 말, 같은 말이라는 의미이다. 마음속에 개념으로 있을 때와 말로 표현되었을 때와 행동으로 실천되었을 때가 동일하다는 고백이다. 내가 마음속으로 믿는 복음과 말로 표현하는 복음과 삶으로 실천하는 복음이 동일할 때 복음이 선포된다. 전도하는 구체적인 행위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전도의 목적은 전도 받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마음에 그리스도를 모실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 즉 부정적 시대정신에 세뇌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시대정신이 세상의 신으로 설명된다. 우리가 간증, 전도, 설교를 할 때 물어야하는 질문이 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인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인가? 교인이나 장로들로부터 인정받고 살아남기 위해 교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설교를 하고 장로들 눈에 벗어나지 않는 설교를 하기위해 맞춰간다면 이것이 바로 세상의 신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듣기 좋게 복 받고, 물질 축복받고, 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하게 즐기면서 건강하게 웰빙 하는 것이 기본 틀이 돼가고 있다. 그 어떤 것도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문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는 명분과 구색으로 갖춰놓고 껍데기로 남아있고 장식으로 내걸어놓은 채 그 내용은 만물신을 전한다는 데에 있다. 비난을 받을지언정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전할 수 있어야한다. 사순절을 앞두고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예수님이 40일 금식 후 광야에서 시험당할 때 사탄이 ‘나에게 절을 하면 모든 권세와 부귀영화를 주겠다’고 한 말이다. 사탄이 주는 부귀영화와 재물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가를 보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복음을 증거하면서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느냐 가리느냐로 알 수 있다. 우리가 기도로 아뢰는 것들을 감당할 만큼 성숙해졌을 때 응답해 주시는 것이 복이다. 감당할 수 없을 때에는 응답이 이루어져도 망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알맞은 때에 응답하신다. 복음을 증거하는 것은 내 속에 지닌 복음의 확신과 말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수준 안에서 결정된다. 믿음의 분량이 작더라도 앞뒤가 맞고 겉과 속이 동일하고 신실하고 진실할 때 그 바탕위에서 복음을 감당할 능력이 주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것도 지나치지 말고 확신하는 것을 말하고 실천하는 열정을 갖고 살 때 우리를 통해 복음의 빛이 드러난다. 복음의 빛이 우리의 인격과 삶을 통해 드러나야 할 것이다. (목사님 말씀)
	2006-02-21 16:32:46 / 59.187.22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