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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이미 드러난 비전

	이사야 43 : 18-25 * 옛일과 비전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과거에 대한 회한과 원망에 묶여서도 안 되지만 과거에 좋았던 일 기억하면서 거기에 머물러도 발전이 없다. 옛일을 생각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면서 깨어있는 맑은 영으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을 느끼고 볼 수 있어야 한다. *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시고 그들의 죄로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백성을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때문에 용서하신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이며 환한 빛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내신다는 느낌을 받는다. * 묶여있던 과거를 벗어버려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 같다. 황무지가 장미꽃밭이 되고 사자와 이리가 함께 노래하는 세상은 현존 세계에서 있을 수 없지만 대속해주신 예수님의 은혜가 이러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신다. 물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여기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예수님이 오신 세상을 생각해야한다. * 예수님도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자신의 죄에 묶여있으면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없다. 지나간 일, 잘못한 일 기억하며 거기에 빠져있으면 발전할 수 없고 새 일을 할 수 없다. 이미 드러난 비전을 두 눈을 활짝 뜨고 봐야겠다. * 이미 드러난 일을 보기 싫다고 과거에 묶여있는 것이 나를 괴롭힌다. 내가 지음 받은 것은 하나님을 찬송하기위한 것인데 찬송도 안하고 갇혀 살고 있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 11년 전 목사님이 ‘아들은 하늘나라에 편하게 있지만 고통은 나의 몫’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그 고통을 끌어안고 보니까 나머지 가족을 위한 일이 보이고 과거에 묶이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그런 힘이 될 수 있는 비전과 말씀이 다시 주어졌으면 좋겠다. * 지나간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시고, 애굽에서의 노예는 기억하라고 하셨다. 고통이나 기쁨에 매이거나 머무르지 않으면서 기억할 것은 기억할 때 이것이 씨앗이 되어 새 비전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용서는 우리의 행위가 아닌 거룩한 이름으로 용서받은 하나님의 은총임을 알아야한다. * 과거에 많이 얽매이는 성격인데 에니어그램의 도움으로 과거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웠다. 그 동안 말씀이 주는 지혜보다 에니어그램이 주는 지혜가 더 많아 혼란스러웠다. 오늘의 본문은 에니어그램이 ‘말씀’과 ‘삶’을 연결시켜주는 도구라는 것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해주었다. 과거의 죄를 기억하지 않는 하나님의 은총에 응답하기위해 앞일을 바라보며 더 열심히 살고 싶다. * 가까운 사람을 용서하는 경험을 해야 하는데 내게 상처 준 사건들만 보고 마음이 넓어지지 못했다. 가시가 찔러도 어떤 상황이 와도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생각하겠다. *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는 것은 은총인데 과거에 얽매어서 확신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한다. 확실히 믿으면 행동이 변해야 한다. 약속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 비전이 좋다고 하면서도 막연하고 개인적인 것에 매여 있다. 말씀 앞에 직면해서 고민해야겠다. ** 성서와 에니어그램을 대비시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말씀보다는 에니어그램이 주는 위로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해서 때로는 당황하고 의혹에 사로잡힐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말씀과 에니어그램를 나눠보지 말고 서로 연결시키는 고리를 찾아야한다. 에니어그램을 알기 이전에도 말씀을 대하면서 지혜와 용기와 위로와 힘을 얻는다. 그런데 에니어그램을 배우고 난후에 우리가 말씀을 대하면서 얻는 힘과 지혜가 다르다. 에니어그램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 에니어그램을 통해서 말씀 속에 있는 지혜와 용기를 찾아 더 끌어올릴 수 있고 또 그것이 우리의 삶의 틀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에니어그램은 주어진 말씀을 가장 충실하게 받아들이고, 깨닫게 하고, 들을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은 과학이다. 과학은 그자체가 수단이고 도구일 뿐이다. 똑같은 성경을 읽으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왜 받아들이는 품이 다를까? 에니어그램에서 말하는 단계별 수준이 있다. 1단계는 물질, 본능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높은 뜻과 비전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투사시켜놓고 자신이 바라는 물질 또는 물질적인 것들을 더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성경을 읽는다. 2단계는 감성적인 사람이다. 화끈하게 찬송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인지 자신의 감정에 치우친 기도인지 잘 모른다. 성경을 열심히 읽다가 성경을 덮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오히려 현실 속에서 더 고통을 받을 수 있다. 3단계는 지성적인 사람이다. 지적인 상황, 신학적인 지식을 총동원해서 성경을 읽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으로 끝난다. 성령의 감동 없이 읽는다. 4단계는 본능과 감성과 지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다. 본능과 감성과 지성을 경험하는 균형과 조화 속에서 말씀이 처음 선포되던 상황 속에서의 사람들은 어떠했는지 생각하면서 지금 여기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깨닫는다. 에니어그램은 말씀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하기 때문에 믿음과 지식의 분량 안에서 경험하는 만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고백하는 힘이 생긴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드러내시고자 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한다. 굴지예프는 과거에 에너지를 쏟지 말라고 했다. 지나간 일 생각하며 생각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생각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느라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전제가 있다. 엎질러진 우유로 울지 말라는 것과 같다. 지나간 일로 생각을 깊게 하지 않고 수박 겉핥기로 하면서 속을 끓이고 감정이 들끓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출애굽 사건은 기억하라고 했다. 백성들은 죄값으로 종살이했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자기 힘이 아닌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바라고 확신할 때 벗어날 수 있다. 출애굽의 근본은 하나님이 강한 팔을 펴서 건지셨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죄로 인해 고생하고 도탄에 빠져있을 때 나를 능히 구하고 해방시키신다는 것을 믿을 때 여기서 지혜와 용기와 힘이 생긴다.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 믿음의 근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회상 속에서 살아계시며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지나간 일을 기억하는 것과 기억하지 않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죄를 놓고 볼 때 수치는 죄를 느끼고 죄의식을 갖지 못할 때 갖는 느낌이다. 질책 받고 욕먹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만 느끼는 것이 수치이다. 죄인임을 깨닫고 자기의 약점, 격정, 죽을죄를 똑바로 보는 것이 자기 자신을 직면하는 것이다. 말씀을 직면하는 것 또한 자기 자신과 직면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직면, 직시할 때 똑같은 잘못이나 실수를 되풀이 할 수 없다. 갈등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기는 것이다. 갈등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갈등이 있을 때 나를 직면하는지, 나에게 집중하는지 물어보라. ‘당신은......’ ‘너는......’ 하면서 상대방에 집중할 때 갈등이 더 커진다. ‘너는......’ 하면 상대방은 자존심, 수치심 때문에 자꾸 가리고 숨기려고 한다. 죄는 드러내고 용서받아야 하는데 수치심 때문에 죄는 숨어버린다. ‘네가 그러니까 내가 마음이 아파. 속이 상해.’ 로 나를 이야기 하라. 그러면 죄의식을 느끼고 ‘나 때문에 .......’ 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난 일 생각하지 말라’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수치심 조장하는 것 생각하지 말고 격정만 끓어오르게 하는 것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출애굽의 구조 속에서 죄 지은 것 분명하게 기억하고 뉘우치고 회개할 때 해방과 구원으로 이끄는 손길을 발견하게 된다. remember는 조각조각을 다시 끌어 모아 온전한 그림, 온전한 생각이 완성되게 하는 것이다. 그때 일그러지고 모자란 자기 모습을 보게 된다. 수치는 사람 앞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느끼고 내어 놓는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기억이다. 지나간 일 기억하는 box에서 나와라. 수치심에 갇혀있는 box에서 나와라. 타성적이고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box에서 나와라. 콤플렉스를 느끼고 좌절하는box에서 나와라. 그리고 비전을 보아라. 과거를 보지 않고는 비전을 볼 수 없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말라’와 ‘지나간 일을 기억하라’를 정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자기 죄를 기억하는 것이다. 회개하고 box에서 나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할 때 비전이 보이는 것이다. 비전이 보이면 비전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목표를 달성하기 시작하면 날개가 돋친다. 조금 더 노력하면 열매를 얻으리라는 믿음은 더 큰 열매를 얻게 한다. 내가 노력한 것 보다 더 큰 결과를 얻게 한다. 이것이 은총이다.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가다가 자녀가 무릎이 깨졌다고 울고만 있다면 앞길 나가는데 데리고 갈 수 있을까? 똑같은 것이 이스라엘, 개인, 민족의 역사 속에 들어있다. 돌아서서 뒤만 바라보지 말고 이미 드러난 것 보아야 한다. 바른 역사의식은 미래를 성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역사의식이다. 미래지향적 역사의식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는 게 비전이다. 희망사항이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우리가 보는 것이 비전이다. 모두에게 이미 드러난 비전이 있고 각자에게 보여주는 비전이 있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내가 이룰 수 있는 것 이상의 하나님의 은총이 있다. 어제까지는 어떻게 살았던지 오늘부터는 새날, 새 인생의 시작이다. 오늘 바로 우리 앞에 놓인 생의 첫날을 새롭게 시작하고 밝은 영으로 이미 보여주신 비전을 향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오늘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목사님 말씀)
	2006-02-15 12:15:48 / 59.187.227.98